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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보현사 산사천년문화제' 포스터 |
산신대재·삼대화상 다례재·산사예술제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 풍성
사찰음식 향연·차 축제로 강릉 미식문화와 불교 전통 조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강릉 보현사가 천년의 역사와 선풍을 담은 '2025 보현사 산사천년문화제'를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
보현사는 10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섯 번째를 맞는 올해 산사문화제를 강릉의 역사와 문화, 미식이 어우러지는 '산사천년문화제'로 발전시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현사는 구산선문 중 하나인 사굴산문 종조의 법맥을 잇고 있으며, 강릉 단오제의 뿌리인 대관령 국사 성황 범일국사와 제자 낭원대사의 선풍이 깃든 도량이다. 오늘날에는 강릉 시민의 쉼터이자 관광객들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문화제는 강릉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행사는 보현사 산신대재를 비롯해 삼대화상 다례재, 산사예술제, 사찰음식 향연, 차 축제 등이다. 산신대재는 산사의 안녕과 지역의 평안을 기원하는 장엄한 불교의식으로 진행되며, 삼대화상 다례재는 자장율사, 범일국사, 낭원대사를 기리는 전통 다례의식이다.
산사예술제에서는 산사음악회와 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예술 축제가 펼쳐진다. 사찰음식 향연은 미식도시 강릉의 정체성을 담은 사찰음식과 향토음식 전시 및 시식으로 구성된다. 차 축제에서는 전통차와 중국차 체험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마련된다.
보현사 주지 승원 스님은 "보현사는 천 년 전 자장율사로부터 시작된 선풍의 맥을 오늘에 이르고 있는 도량"이라며 "이번 산사천년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쉼과 치유, 그리고 전통문화의 깊이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의 역사와 정신을 품은 보현사가 앞으로도 지역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현사는 이번 산사천년문화제를 통해 강릉의 역사성과 불교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살아 있는 전통문화축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관령 자락 천년고찰 보현사에서 깊어져 가는 가을의 쉼과 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
김초랑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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