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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
10월 20일부터 한국문화연수원서 수행자 기본소양 집중 교육
삼귀의 오계수계·기초습의·염불의례 등 전통 승가 교육과정 진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새롭게 출가의 길에 들어선 행자들을 위한 2025년 하반기 행자입문교육을 실시한다. 진우 스님을 총무원장으로 하는 조계종 총무원은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남행자 27명과 여행자 26명 등 총 53명을 대상으로 입문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2025년 3월 20일부터 9월 17일까지 종단에 등록을 마친 행자와 2025년 3월 20일 이전 등록자 중 입문교육을 받지 않은 행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출가 수행자로서의 신심을 고취하고 승가의 기본생활습의와 수행정신을 체득하도록 구성되었으며, 유구한 불교 전통과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며 올바른 수행자상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교육 첫날인 10월 20일에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입재사,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의식이 진행된다. 이후 지현 스님(교육국장)이 삼귀의 오계수계를 지도하며, 법장 스님(동국대학교 강사)이 '수행자로서의 믿음'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교육 기간 동안 행자들은 기초염불의례를 지성 스님(수계교육 염불교수사)에게 배우고, 진일 스님(쌍계사 율학승가대학원장)으로부터 행호율의를 익힌다. 명오 스님(동학사 승가대학장)은 사십이장경을 강의하며, 대전 스님(기본선원장)이 '깨달음의 길'을 주제로 특강한다.
특히 은산 스님과 여옥 스님(출가상담사)이 개별 출가상담을 진행하며, 비구·비구니 습의사가 기초습의 교육을 담당한다. 또한 마곡사에서 무주 스님의 지도로 180분간 사찰문화 바로알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행자들이 전통 사찰의 문화와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교육 일정은 매일 새벽 5시 예불로 시작해 저녁 예불과 기도정근까지 하루 종일 수행자로서의 생활을 체험하도록 짜여 있다. 마지막 날인 10월 25일에는 회향식을 통해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회향사, 발원문, 사홍서원을 함께하며 6일간의 교육을 마무리한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새롭게 출가의 길에 들어선 행자들이 수행자로서의 초심을 다지고 종단의 전법도생 원력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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