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응 스님 “건물 옥상에 이끼 정원 조성…친환경 사찰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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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5일 건국대에서 공동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
대한불교화엄종(총무원장 화응 스님)은 11월 5일 건국대학교 공학관B동 세미나실에서 건국대학교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 (재)그린패트롤국제환경기술연구원(GPTF), (주)랜드아키생태조경과 이끼 산업의 융합·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이끼를 활용한 친환경 기술개발 및 실질적인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건국대와 그린패트롤국제환경기술연구원은 이끼 재배, 생산 기술 및 탄소 흡수량 측정(MRV)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이끼 산업의 기술적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화엄종 약사사는 사찰 내 유휴 부지를 ‘탄소중립 이끼 농장’으로 제공해 연구 및 재배 기술의 현장 적용과 실증을 지원한다.
또한 랜드아키생태조경은 개발된 이끼 기술을 활용해 도시 미세먼지 저감, 실내 공기 정화, 옥상녹화사업 등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에 적용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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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5일 화응 스님이 관계자들과 함께 이끼실증단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생명 존중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데 대학과의 협력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약사사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사찰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올해 안에 약사사 건물 옥상에 이끼 정원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서울시와 협력해 이끼 기반의 옥상녹화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종교계, 학계, 연구계 및 산업계가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현의 모범 사례로, 이끼를 활용한 녹색기술의 사회적 확산과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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