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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이 12월 14일 서울 HW컨벤션 하림각에서 송년법회 및 경우 스님 회장 취임 축하연을 봉행했다. |
불교광장 신임 회장 경우 스님 "초심으로 돌아가 소통과 대화로 화합 이뤄야"
총무원장 진우 스님 "종회-집행부 조화로운 호흡으로 종단 안정 다져야"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이 12월 14일 서울 HW컨벤션 하림각에서 송년법회 및 경우 스님 회장 취임 축하연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정묵 스님을 비롯해 불교광장 회원 56명 등 7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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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회장 경우 스님은 취임사에서 "공심(公心)보다 앞서는 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
불교광장 신임 회장 경우 스님은 "공심보다 앞서는 기준은 없다"며 불교광장이 공심의 불사로 종단을 비추는 등불이 되자고 발원했다.
경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광장은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의 원력과 그 뜻에 기꺼이 함께한 종도들의 다짐 속에 출범했다"며 "'종단의 소통과 안정, 화합과 발전'이라는 지향은 올곧이 빛나고 있으며, 반드시 지켜내야 할 초심의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임중도원(任重道遠)이라 할 만큼 우리의 갈 길은 멀고 짐은 무겁다"며 "잠시 흐트러졌던 본분사를 돌이켜, 가고자 했던 정도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경우 스님은 "의견이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의원 스님들이 계신다"며 "불교광장을 출범시켰던 초심으로 돌아가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해 다같이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공심보다 앞서는 기준은 없다"며 "불교광장 종회의원 스님들이 누구보다 먼저 공심의 불사를 이뤄 나간다면 1600년을 이어온 한국불교와 종단은 세상을 비추는 등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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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회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기꺼이 맡아 주신 경우 스님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임을 맡은 지 3주년을 지나며 종단 안팎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 여정 속에서 불교광장과 종회의원 스님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협력은 제게 언제나 큰 힘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종단의 안정과 화합이라는 대명제 아래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종회와 집행부가 조화롭고 단단하게 호흡을 맞출 때에만 비로소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3년 창립 이래 종회와 집행부를 잇는 든든한 가교로서 종단 운영 중심축을 맡아온 불교광장이 경우 스님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그 소임을 굳건히 이어가 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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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불교광장은 2013년 창립 이래 종단과 종회의 가교를 위한 중심축을 맡아온 소중한 총합의 모임"이라며 "앞으로도 회장 경우 스님을 중심으로 불교광장의 소임을 굳건히 이어나가며 소통과 협력을 아끼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계원장 정묵 스님은 "불교광장 회장 경우 스님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호계원도 종단 법과 질서를 지키는 책임과 역할을 깊이 새기며 불교광장이 종단의 건강한 버팀목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묵묵히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우 스님은 종책연구비 2000만원과 종회 연수비 2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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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송년법회에는 불교광장 소속 종회의원 56명 등 사부대중 70여 명이 동참했다. |
경우 스님은 지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5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총무원 사서실장, 중앙종회 사무처장, 제14~15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로 3연임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불교광장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인준됐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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