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한다
부처님은 병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의사
법보는 약처럼 병을 낫게 해주는 귀의처
승보는 모범 보이고 돕는 친구인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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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셰 체왕 스님 |
지난 시간에 부처님의 감로법문이 셀링빠 존자에게 전해졌다는 것을 설했다. 그리고 그 전해진 법이 무엇과도 견줄수 없는 수승한 법이며,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여섯가지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먼저 명상할 장소를 청소하고 신구의 삼업을 깨끗이 한 후에 스승을 모시고, 스승에게 여법하게 공양을 올려야 한다. 그리고 명상을 위해 방석 위에 앉을 때 비로자나 7좌법을 따라 앉고,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다. 귀의할 때는 마음에 핵심을 담아 귀의를 잘 해야한다. 귀의하기 위해서는 귀의의 원인과 귀의의 대상, 귀의의 방법, 귀의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귀의의 원인
우리가 귀의하려면 먼저 귀의해야하는 원인을 알아야 하고, 그 원인은 2가지이다. 그 첫째는 두려움이고, 두 번째는 믿음이다. 두려움은 윤회로 인한 고통이니 육도 가운데 지옥과 아귀와 축생으로 인해 오는 고통의 두려움이다. 믿음은 삼악도의 고통으로 인해 두려움이 있을 때 우리를 두려움으로부터 구원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삼보에 있음을 믿는 것이다.
이처럼 두려움이 있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줄수 있는 것이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온전히 의지하고 귀의할 수 있다.
우리는 윤회의 전반적 고통과 삼악도의 고통을 느끼고 알아야 한다. 지옥, 아귀, 축생인 삼악도의 괴로움과 고통에 대해 잘알지 못하면 두려움이 생기지 않을 것이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도 일어나지 않는다.
윤회 전체에서 오는 고통과 삼악도의 고통으로 두려움과 염려가 생길 때 이를 구해줄 수 있는 능력이 삼보에 있음을 잘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귀의의 대상
귀의의 원인 다음으로 우리는 귀의의 대상에 대해 말했다. 불자는 누구나 불법승 삼보에 귀의한다. 삼보는 우리가 귀의해야 할 대상으로 한이 없으며, 삼보께 귀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부처님을 귀의의 대상으로 해야 한다. 그러면 부처는 우리의 귀의의 대상이며 귀의처로 합당한가, 자격이 있는가 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부처는 네가지 덕을 갖추고 있다.
첫째로 부처는 자기 스스로 두려움에서 벗어났다. 스스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 남의 두려움을 구해주는 것도 어렵다. 예를 들면 두 친구가 물에 빠져있다면 서로 구해 줄 수 없다. 한사람이 물에서 빠져 나온 다음에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부처님은 스스로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다른 이를 두려움에서 구해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스스로 깨쳤던 해탈도에 도달하는 방편을 써서 중생들을 도와준다.
둘째로 부처님은 대자비를 갖추고 있다. 부처님의 자비는 누구에게는 자비롭고 특정 누구에게 무자비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평등한 대자비를 지니고 있다. 누군가 부처가 합당한 귀의처인지를 물으면 이러한 덕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부처님은 네가지 몸을 갖춘분이다. 불보의 네가지 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신인 법신과 색신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법신에는 지혜의 몸과 자성, 본성의 몸 두가지가 있고, 색신에는 보신과 화신 두가지가 있다. 이처럼 부처의 네가지 몸은 지혜의신, 자성신, 보신과 화신을 말한다.
색신의 두가지 몸인 보신과 화신은 어떤 수행자가 삼아승지겁 동안 수행해 모것을 정화하고 부처를 이루었다면 이 사람을 보신불이라 한다. 화신불은 보신불이 무상정등정각을 이룬 후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수많은 화신으로 나투어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부처님이다.
법신에는 지혜신과 자성의 몸이 있다. 지혜법신은 모든 것을 아는 지혜 자체, 즉 단멸의 공덕을 아는 것을 가리키며, 자성신은 부처님이 마음에 있는 버려야 할 것을 버린 그 공덕 자체를 가리킨 것으로 악업의 습기까지 제거한 공덕을 자성신이라 한다. 간추리면 부처는 네가지 몸을 갖춘 존재를 말하며, 이를 불보라 한다.
색신의 보신불과 화신불 가운데 보신불은 처음부터 발심해 두가지 종류의 공덕을 쌓아 부처를이룬 존재를 말한다. 보신불이 성불한 장소는 도솔천 내원궁이며, 보신불이 화현해 인간세상인 남섬부주에 나투었는데 그 많은 화현 중의 한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정토에서 성불해 화현한 본사가 석가모니 부처님인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십이상 성도를 보이셨다. 보통 팔상성도를 말하는데 티벳에서는 십이상성도를 말한다. 그것은 탄생, 고행, 보드가야 금강좌에서 성불, 방편을 펴고, 모범으로 6년 고행도를 예로서 보여준 것 등이다.
불보 다음은 법보에 대해 설명하겠다. 법보는 바로 도제와 멸제를 말한다. 고집멸도의 사성제 중에서 후자인 멸제와 도제 2가지를 가리켜 법보라 한다. 도제는 무아를 직접 깨달은 상태를 말하고, 자량도, 가행도, 견도, 수습도, 무학도 5도가 있다. 도제의 5도 중에서도 견도 아래의 길은 무아를 직관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자량도와 가행도는 도제에 해당하지 않는다. 성인의 마음에 갖추어진 견도와 수습도가 도제입니다. 견도에서 무아를 깨닫고, 반복수행함으로써 멸제를 이루게 된다.
견도에는 버려야 되는 것도 두가지인데 그것을 견소단, 수소단이라 한다. 견소단은 견도에서 무아를 버리는 것, 마음을 갖추는 것을 말하며, 견소단을 반복해서 무아를 완전히 버리게 된 것을 수소단이라 한다.
도제에도 이처럼 다양한 순차가 있다. 자성법신은 무주열반을 이룬 것을 말하며, 멸제에서의 성인의 마음이 무주열반이라 할 수 있다. 십지보살에게도 무주열반이 있다.
요약하자면 도제는 견도와 수습도, 무학도의 단계를 말하며, 자량도와 가행도는 법보가 아니다. 우리가 수행도에서 버려야할 것, 견도에서 버려야할 것은 견소단이고, 수습도에서 버려야 하는 것 수소단이라 한다.
삼보의 마지막인 승보는 성인을 의미한다. 도제의 5도가운데 자량도와 가행도에 있는 수행자는 성인이라 하지 않는다. 견도를 이룬 존재여야 성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법보를 성취한자를 승보라 하는 것이다. 견도를 성취하면 승보라 할 수 있다. 견도와 수습도 이상의 수행자를 승보라 할 수 있다.
귀의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삼보를 잘 알아야 한다. 부처님은 어떤 분인지, 법보는 무엇인지, 승보는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잘 모르면 귀의가 잘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다.
요약하면 귀의에 대해 설명하면서 귀의의 원인은 두려움과 믿음이라고 했고, 귀의의 대상은 불법승 삼보라고 했다.
세번째로 귀의의 방법은 네가지가 있다. 그것은 공덕을 알고 귀의하는 것, 수승한 점을 알고 귀의하는 것, 특정한 점을 인정하고 귀의하는 것, 다른자와 비할바 없기 때문에 귀의하는 것이다.
네가지중 공덕을 알고 귀의하는 것은 삼보의 덕성을 잘 알고 귀의하는 것이다. 부처님, 법보와 승보의 덕을 알고 귀의 해야지 잘 알지 못하면 귀의하기 어려움이 따른다. 부처님의 덕은 한량이 없기 때문에 다 아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대략적이나마 부처님이 어떤 덕을 지니고 있는 지 알아야 한다. 부처님은 몸의 덕, 신체의 덕, 마음의 덕 세가지가 있다.
몸의 덕은 육신의 외형이 매우 아름답다. 보면 기쁘고 근사한 모습, 32상 80종호의 몸을 갖추고 있다.
다음 부처님의 신체상의 공덕은 말씀의 덕을 말하는데 60가지 공덕을 갖추고 있다. 특히 법을 듣는 사람에게 거리의 멀고 가까움 없이 똑같이 잘 듣게 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의 덕은 아승지겁 덕을 쌓은 과보이기 때문에 듣는 것 만으로 기쁘고 아름다운 것이다. 또 법을 듣는 제자들이 천신 용 등 다양한 계층이 있고, 중생들도 각각 다른 언어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언어에 상관없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그것도 각자의 언어로 부처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그리고 많은 대중들이 각자 부처님께 법을 듣고 질문을 할 때 부처님은 한말씀으로 각자 다른 모든 질문에 답해 줄 수 있다. 부처님은 그러한 위덕을 지니고 있다.
그 다음 부처님은 마음의 덕을 갖추었다. 그것은 세가지로 지혜와 대자비와 능력의 덕이 있다.
첫째 지혜의 덕은 법의 실상을 그대로 아는 것으로 대상을 알고, 모든 법을 다 아는 지혜의 위덕으로, 차례대로 아는 것이 아니라 일시에 다 아는 지혜이다. 두 번째는 대비의 덕이다. 모든 중생들을 한 어머니의 자식처럼 모두를 대비의 마음으로 대한다. 세 번째는 능력의 덕이다. 중생을 돕는데 한계가 없는 덕을 가지고 있다.
요약하자면 부처님의 몸의 위덕은 32상 80종호를 갖춘 아름다운 몸이며, 말씀의 덕은 60가지 공덕을 갖추고 있고, 마음의 덕은 지혜와 자비, 능력의 덕이 있다. 이러한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법보의 덕에 대해 말하겠다. 법보의 덕은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다는 것이다. 이것은 계정혜 삼학을 의미한다. 법보의 위덕은 도제와 멸제의 덕으로 인해 중생들을 고통에서 직접 구해줄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 승보의 덕이다. 승보는 일체의 덕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지혜, 대비, 능력의 덕을 일부분 갖추고 있다. 삼보를 이해하고 훌륭한 덕에 대해 잘 알면 믿음을 일으키게 되고, 귀의하게 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귀의의 방법
귀의의 대상 다음에는 귀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귀의 방법의 처음은 덕을 아는 것이고 , 두 번째는 차별을 아는 것이다. 차별은 삼보가 어떻게 다른가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삼보를 구별한다면 불보는 스승에 해당하고, 법보는 실제 귀의처이며, 승보는 친구에 해당한다.
비유하면 환자가 병이 나으려면 의사, 약사 간호사가 있어야 하는데, 부처님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의사와 같고, 병을 낫게 하는 약은 중생들을 윤회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법보로 참된 귀의처이다. 승보는 환자를 돕는 간호사처럼 우리를 돕는 친구라 할 수 있다. 성인은 수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중생들이 모범으로 삼을 수 있는 존재이다.
세 번째로 내가 귀의할 대상은 삼보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다른 것은 보지 않고 귀의하는 것이다.
귀의해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겠다. 먼저 귀의할 때는 대상을 명상한다. 허공 가운데 부처님을 명상하며 주변에 일체의 대보살과 호법신들이 함께 허공에 머물고 있다고 명상한다.
마음으로 두려움과 믿음을 가지고 부처님과 법보, 승보에 귀의하며 고통에서 구해달라고 말한다. 이렇게 서원을 말하며 귀의할 때 진정한 귀의가 된다. 여러분이 삼보에 귀의할 때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광명이 수도꼭지의 물을 끼얹듯이 감로가 몸을 덮어 무시이래의 악업이 정화되었다고 상상한다. 이렇게 관상을 잘하면 도움이 되고 귀의했다고 할 수 있다.
귀의라는 것은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부처님은 중생구제의 능력을 갖추었지만 가피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에 가라앉은 돌과 같은데 부처니은 우리를 구해줄 낚시 바늘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믿음이 강하면 돌에 구멍이 생기고 자비의 낚시 바늘을 걸수 있다. 믿음이 있으면 부처님의 축복이 있을 것이고, 무슨 수행을 하든 잘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귀의할 때 지켜야 할 것
귀의의 방법 다음으로 귀의 할 때 지켜야할 것이 있으니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이다. 먼저 지켜야할 사항 첫째는 불보에 귀의했으면 세간신에 귀의하지 말라는 것이다. 토지신, 산신 등에 장애나 질병에 대해 도움을 구하는 것은 괜찮지만 현생, 미래생을 보살펴 달라고 귀의해서는 안된다.
두 번째는 법보에 귀의했으니 중생에 해를 끼치려는 마음을 버리라고 했다. 법은 자비가 뿌리이다. 자비를 완성하신 분의 법이기 때문에 미물 조차도 해치려는 마음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세 번째는 승보에 귀의했으니 잘못된 견해를 지닌 사람과 우정을 맺지 말라. 윤회는 없다거나 세간신을 신봉하는 사람과 깊은 우정을 맺어서는 안된다. 악견이 여러분에게 묻어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부처님 그림 불화와 삼장의 경전 등을 공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승보에 귀의했으니 스님의 모습을 한 사람에게도 공경의 마음을 내야하는 것이다.
삼보로부터 축복받는 토대가 되는 시작점이 귀의이다. 귀의하지 못하면 토대를 이룰수 없다. 그리고 귀의의 이로움은 악업이 정화되고, 선업이 늘어 무엇이든 바라는대로 이루어지는 이익이 있게 된다. 귀의는 모든 계의 근본이다. 출가 재가든 모든 계법의 뿌리는 귀의이다. 그것이 먼저 있기 때문에 그것에 근거해 계를 받는 것이다. 계의 근본은 귀의이다. 귀의의 마음이 생기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귀의 다음에는 발심해야
이와 같이 귀의의 마음을 갖춘 다음에는 발심해야 한다. 발심은 마음을 낸다는 것으로 자애와 연민으로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기초가 없으면 보리심이 생기지 않는다.
보리심이란 중생구제를 위해 부처를 이루겠다는 마음이 보리심이다. 그리고 그 뿌리는 자애와 연민이다. 두가지를 잘 수행하게 되면 보리심이 생기게 된다. 다시 말하면 중생들이 기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의 마음이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비의 마음이니 이것이 모여 자비심이 되는 것이다. 정리==한기선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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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토요일 방송되는 중국 소림사 방송을 보고 한마디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