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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03/17 11:40:33  이한규
김기원 교수의 차시문학 감상(25회)
4. 차시문학의 감상 개념

14) 백녹동규(白鹿洞規)의 다섯가지 가르침(五敎目)으로 감상 접근(지난호에 연결된 내용임)

당시 메모 기록에 보니 청담 큰스님은 선생이 가지는 시범농장은 학생 머리라 했다내가 농고 학생시절 오전은 공부하고 오후는 농장에 나가 과제 관찰과 육체 실습을 하였다. 한 과제를 일년동안 4명이 한 조로 편성 되였고 우리 조는 가지반, 지도 선생은 마쭈가와. 윗대부터 가지 재배에 자신 있다는 가문으로 자랑을 하였다.

 

가지반은 가지 종자 선별부터 파종, 묘상준비, 씨앗 뿌리기, 어린묘가꾸기, 옮겨심기, 지주관리, 수확까지 1년 동안 관찰하여 상세하게 기록한다. 벌레잡기, 거름주기. 열매관리를 거처 수확하면 진주시장에 팔기까지 한다. 즉 가지의 일생과정을 매일 일기장에 기록하여 제출하면 평가받아 합격되면 상을 주었다. 나는 가지는 좋았으나 일본 선생은 언제나 조쎈징 각세이(조선학생)으로 불러 제일로 싫었다. 그런 배움으로 내가 출가하여 암자 토굴생활에 가지 재배를 하여 생식생활에 도움 되었는데 서울 도선사에 살면서 가지 생각을 완전히 잃었다.

순간 큰 숨 내 쉬고 차 한 잔을 청한다. 하동에서 보내온 작설차를 끊어 한 잔을 올렸다. 허허허. 웃으면서 다경(茶經)에 있는 내용 있어 차는 씨앗을 뿌리도 불실하며 심어도 무성하기가 드물다. 외 심기를 본받으면 새해 만에 딸 수 있다.

법예 이붕실 식이한무 법이종과 삼새가채 凡藝而不實 植而罕茂 法如種瓜 三歲可採) 말을 인용하며 어려운 차를 주어여 감사함을 표한 다음 주장자를 세번 치고 앉은 채 차송(茶頌)을 하였다.

온 세상 사람들아 / 오늘 끊어온 차 마음 밖에/ 없는 고마움이네 / 내 마음이 좋으면 / 온 세상 사람들 / 마음이 좋을 세라 / 차맛 있다 없다보다 / 남을 탓을 하지 말고 / 내 마음을 먼저 바로 가져라

무서운 지옥도 / 내 발로 걸어가고 / 한량없는 복덕도 / 내 마음으로 얻는다 / 한 생각만 돌이켜서 / 본심대로 꿈을 깨네 / 우주에 주인은 나 아니고 누구입니까/ 오늘 차 한 잔이 / 우리들 마음을 가르쳤네

한 순간에 청담조사의 법어장이 되어 감격을 만들었고 필묵으로 녹동농원과 농군당(農軍堂)이란 휘호를 남긴다. 스님은 글쓰기 전에 답례는 죄()짓는 일. 거래의 인과를 만들면 공덕이 없다. 잘 가꾸고 보관하는 것이 공덕이다. 그 대신 김 선생 가족이 어느 때에 애송한 시를 들러주라. 그 말씀에 작설차를 끓어 받들어 가족과 함께 감사를 전하고 <>이란 시를 낭송하였다. 는 불교전문학원을 함께 공부했던 춘원 이광수(春園 李光洙) 문학인이 30대 와서 인생의 삶, 고통에 빠져 배회할 무렵 청담조사가 1주일 동안 선문답으로 주고받아 불교에 귀의시킨 선시로 가장의미가 깊어 <>이란 를 소개한다.

 

님에게 아까운 것이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布施)를 배웠노라

님에게 보이자고 애써 깨끗이 단정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지계持戒를 배웠노라

님이 주시는 것이라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忍辱을 배웠노라

자나 깨나 쉴 사이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님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정진精進을 배웠노라

천하 하고 많은 사람 중에 오직 님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선정禪定을 배웠노라

내가 님의 품에 안길 때에 기쁨도 슬픔도 님과 나의 존재도 잊은 때에 지혜智慧를 배웠노라

! 이제 알았노라 님은 이 몸에 바라밀 波羅密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투신 부처님이시라고

 

를 낭송했다. 청담조사는 박수를 보내 주셨고 내가 필요한 것은 부처님뿐이고, “차 한잔이 답례이요오늘 낭송한 <> 시 내용이 곧 만고광명(萬古光明)이라 격려하였다.

과거생 보다 현재생, 그보다 이 순간에 감사한 은혜에 답하고 싶었다. 우선 진농진산동창회 및 대학교수진을 설득하여 대학 교내 진농 제12회 청담대종사 이찬호 선시비를 세우겠다고 1차 계획하고 설계하였다. 주최 진농진산동창회 청담문도회 총진행은 필자, 진행과정에 몇 분의 반대로 2년간 연장되었으나. 계속 교수들에게 호소했다. 종교는 대한불교 조계종단, 도선사에서 할 일이다. 청담조사는 진농 제12회 졸업생으로 종교사회에 귀의했고 대종사(大宗師)이고 종교 철학자로 5대 철학 사상인 인욕(忍辱)사상, 참회(懺悔)사상, 자비(慈悲)사상, 봉사(奉仕)사상을 홍보했고, 진농 제12회 이찬호의 정신이 곧 대학의 정신이다. 다른 종교의 사랑()은 자비와 봉사에 공통분모로 연계시켜 전 교수에 특강으로 했다. 종교 간 화합이 사랑적 이론이며 인욕 참회 자비 사상의 동질성을 강조한 이후 대학 내 진농 제12회 청담 이찬호대종사 선시비 건립 허가를 받아 내었고. 선시비를 세우는데 도선사, 옥천사 문도회, 박현성 총재 등의 협조에 감사함이다. 그리고 강석주스님이 글 19편 주겠다는데 찾아오지 못하고 인사만 전하였다.

선시 비를 세우는 날 진주시장을 비롯해 시민들을 초청했다. 수원 봉녕사 스님과 숭가대학생 도선사 옥천사 식구들, 본 대학교수, 학생대표 등 300여 명이 모여 성대한 제막식을 마무리 했다. 전국 대학교 내 불교대종사의 선시비는 처음이다. 전국에서 선시비를 참배하기 위해 많은 분이 대학을 찾아 주시여 선시비가 빛나게 했다.

결과가 좋아 2년 뒤 100여 명 교수들의 서명으로 대학교 학칙에 기록하는 진주산업대학교 부설 청담사상연구소 설림이 교수회의에 통과하는데 성공하였다. 필자의 퇴직까지 5억원 기금조성을 목표하였으나 15천만원의 운영자금을 조성하였다. 또 도선사 내 청담재단 설립을 건의한바 청담재단이 설립된 이후 필자는 퇴직하였다. 만고광명(萬苦光明)의 뜻을 받들어 1990년 감로심장회, 2000년 새새명광명회를 창립했다. 녹동농원 현판은 202210월이 청담조사 열반 50주년 유묵전시장에 선보였고 현재 필자가 보관중이다. 본 연재 내용과 관계없었으나 독자를 위한 내용에 이해를 부탁하며 차 한 잔이란 차시로 대접한다.

어느 산사에 /스님이 손임을 맞아/ 손수 작설차 달려/ 한 잔 권하니 / 봄바람을 품는 다향 / 온 몸에 퍼지는 순간 / 속세에 업보/ 활활 털어 보내고/ 아름다운 세상 그려본다.

 

 

경상국립대학교

남강문학협회장 명예교수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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