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의 마음에서 평등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다음 모든 사람을 어머니로 인식해야 한다.
윤회상에서 모두 나의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머니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해야한다.
보리심은 대승에 들어가는 문
지난 법회에서 상대적 보리심, 즉 속제 보리심의 로종법문을 설명했다. 여기서는 먼저 보리심을 발심하면 어떤 이익이 있는지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그 결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려 한다. 발심이 필요한 까닭은 발심하면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알게되고, 그것을 열망하는 마음 크게 일어나게 된다. 발심에 따라 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다. 보리심의 발심이 중요한 이유이다.
대승이란 것은 보리심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뉘어 진다. 이말은 보리심이라는 것이 대승에 들어가는 문이라는 것, 보리심이 있으면 대승 수행자라 할 수 있고, 없으면 대승 수행자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리심이야 말로 대승에 들어가는 문이라 할 수 있다.
보리심을 일으키는 이익
먼저 보리심을 일으키는 이익에 대해 <입보리행론>에서 설하고 있다.
“보리심이 생겨난 바로 그 찰나, 생사라는 감옥에 묶여 있어도, 부처님의 아들로 불리게 되네.
부처님의 종성에 태어났으며, 부처님의 아들로 지금 되었네.“
이처럼 보리심을 일으키게 되면 윤회의 감옥에 갖힌 이들도 여래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순수한 보리심이 생겨난다면 그 찰나에 업과 번뇌로 윤회하는 중생이라도 그 순간 부처님의 아들, 불법의 왕자라는 이름을 얻고 보살이라는 명호를 얻는다. 아무리 많은 덕을 갖추고 있더라도 보리심이 없으면 성문, 독각일 뿐이다. 성문 독각은 덕을 갖추고 있지만 보리심을 갖추지 못해 보살이라 하지 않는다.
보리심을 일으켜 부처님의 종성에 다시 태어났다는 것은 부처의 가문에 태어났다는 의미로 부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말이다.
<성 미륵의 전기>는 논장과 경장을 이용해 기술한 것으로 법장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선남자여, 비유가 몇가지 있다. 보리심은 다이아몬드와 같다. 아주 작은 조각 하나만 있어도 금 같은 장신구 그 어느것 보다 낫고, 금강이라고 불리며,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렇듯 금강같이 굳건한 마음으로 일체지를 얻는다. 설사 다이아몬드 같은 마음이 미약하더라도 성문승과 연각승을 능가한다. 성문승과 연각승은 금과 같기 때문이다. 그 금강 같은 마음으로 말미암아 그대는 보살이라고 불리게 되고 생사윤회라는 가난을 모조리 부리 뽑는다.”
여기서 금강석은 부서져도 금강석으로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금강석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와같은 비유처럼 보리심이 일어나는 것은 금강석과 같아서 비록 금강석이 깨지는 것처럼 보리심으로 보살행을 배우거나 수행하지 않더라도 보리심을 일으킨 그 사실만으로 모든 덕을 제압한다. 이는 금강석이 모든 종류의 장신구나 금보다 우위에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보리심으로 윤회의 모든 가난을 없앤다. 윤회의 가난은 재물의 가난과 법의 가난이 있는데 이를 모두 없앤다는 것이다. 보리심을 발심한 공덕으로 재물과 법의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고, 비록 수행하지 않을지라도 보살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보리심의 이익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용수보살이 <보염론>에서 이르길 “누구든지 무상보리 얻으려 하면, 보리심을 견고하게 수미산처럼”이라고 했다. 누구든지 무상보리 얻으려면 보리심을 수미산처럼 쌓으라고 했다. 이처럼 세간에서 위없는 보리를 이루고자 한다면 그 근간인 보리심을 견고하게 하라는 의미이다. 부처님의 과를 이루게 하는 근간은 보리심이므로 수미산과 같이 견고하게 보리심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바즈라빠니의 관정밀교>에서도 말했다.
“위대한 보살이시여, 다라니는 지극히 심오하고 알수 없으며 귀하고 비밀하다. 그 다라니의 만다라는 지극히 광대하고 매우 신비하므로 함부로 누설하지 말아야 한다. 바즈라빠니시여! 가르침이 매우 독특하고 지국히 희귀하다. 그것을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법을 한 마디로 설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즈라빠니가 대답했다. “문수보살님! 보리심을 명상하면 그 상태를 성취한다. 보살행을 하는 이들 특히 비밀 만다라를 포함하여 수행하는 이들은 바로 그때, 위대한 지혜에 의해 인도받으며 다라니 만다라에 들어가야 한다. 아직 보리심을 성취하지 못했다면 그 누구도 이 수행을 시작해서는 안된다. 만다라를 보아서는 안되고 만다라에 들어가서도 안된다. 그들에게는 비밀 만다라의 무드라와 자세한 사항들을 보여 주어서는 안된다.”
이는 문수보살이 금강수 보살에게 질문하고 답한 내용이다. 문수보살은 밀교는 알기 어렵고 난해하고 깊은 것이며, 훌륭한 것이라고 말한다. 참으로 어려운 것이며, 다른이는 결코 말하지 않은 것으로 매우 드물고, 전에 배운적이 없다고 했다. 문수보살이 이렇게 질문한 것은 의문이 있어서가 아니다. 청중들의 의심을 제거하기 위해 금강수 보살에게 대신 질문한 것이다.
금강수 보살은 보리심을 수행하고 머무는 자에게 밀교의 법을 설해야 한다. 보리심을 성취한 밀교의 문을 행하는 보살들에게 지혜의 관정에 들어가고 진언의 만다라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고 했다. 보리심을 수행하고 일으키는 사람에게 밀교의 법을 설하고, 그 사람이 밀교의 만다라에 들어갈 수 있다. 보리심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만다라에 머물수 없고, 진언, 수인을 보여줘서도 안된다.
밀교수행의 자격
이것이 밀교수행의 자격이다. 대승은 두가지가 있는데 원인 수행인 바라밀승과 결과 수행일 밀교승이다. 밀승을 수행하는 수행자는 예리한 근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승 수행자보다 보리심, 자비 연민심 공성의 견해를 가지고 있어야 밀교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만 보리심을 가르쳐야 한다. 밀교수행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밀법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보리심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일말의 경험, 공성의 지혜 경험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화엄경 입법계품>에서도 말하고 있다.
“선남자여, 보리심은 씨앗처럼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모든 법을 일으킨다. 보리심은 좋은 밭처럼 일체 중생의 깨끗한 법을 자라게 한다. 보리심은 땅처럼 모든 세간이 의지한다. 보리심은 다문천왕처럼 모든 가난을 제거한다. 보리심은 아버지처럼 보살을 모두 보호한다. 보리심은 여의주처럼 모든 이익을 완전히 이뤄준다. 보리심은 요술 항아리처럼 소원을 모두 이뤄준다. 보리심은 창처럼 번뇌라는 적을 모두 제압한다. 보리심은 갑옷처럼 그릇된 생각을 막아준다.”
보리심이란 것은 불법의 종자와 같다. 싹이 나려면 밭에 씨앗을 뿌리고, 거름, 물, 햇빛도 있어야 한다. 부처를 이루기 위한 근간이 보리심이며, 씨앗이다. 모든 중생을 선법으로 증장시키는 것이 보리심이다. 밭에 다양한 종자를 심어 다양한 수확을 얻듯이 다양한 덕을 창출하는 것이 보리심이다.
보리심은 모든 세간이 의존하는 대지와 같다. 세상의 모든 것이 대지에 의존해 있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대지에 의존하고 있다. 모든 가난을 없애는 다문천왕 같은 것이 보리심이다. 재물의 신에게 기도하면 많은 재물, 부를 얻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리심에 의존하면 가난을 없앨 수 있다.
또 보리심은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막는 갑옷과 같다고 했다. 옳지 않은 마음에서는 번뇌가 일어나고 옳은 마음에서는 선심이 일어난다. 예를 든다면 물건을 탐내 보면서 좋다고 생각하고,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지 못한 의도이다. 그런 생각에 의해 탐심이 일어난다. 해를 끼쳤던 것을 반복해 생각하면 분노가 일어난다. 옳지 못한 의도에 의해 번뇌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옳은 의도라는 것은 선심 일으켜, 스승이나 삼보에게 믿음을 일으키는 것으로 그 공덕을 생각하면 믿음이 일어나게 된다. 또 중생의 고통을 반복 생각하면 연민이 일어난다. 이런 생각들이 옳은 의도이다. 옳지 않은 마음은 번뇌를, 옳은 마음은 선을 일으키는 것이다.
입법계품에는 이외에도 보리심의 이로움을 설명하는데 다양한 비유를 들고 있다. 번뇌의 칼, 도끼, 무기, 갈고리, 풍륜, 탑 등과 같다고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내용에의 핵심은 보리심이다. 보리심이 생겨나면 마음의 모든 번뇌를 제거하고, 선한 결과를 일으킨다. 비유하자면 우유를 저으면 버터가 나오듯이 부처님의 핵심은 보리심이다.
보리심 수행의 실제방법
보리심의 공덕과 이익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보리심을 수행하는 실제에 대해 설명하겠다. 실제에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이타심을 추구하는 보리심이며, 둘째는 보리를 추구하는 보리심이다. 첫째는 자애와 연민의 보리심 수행을 말하고, 둘째는 보리를 추구하는 보리심 수행을 말한다.
첫째는 허물과 좋은점을 구분함으로써 자타를 바꾸는 것, 둘째는 이로움과 해로움, 이기심과 이타심으로 자타를 바꾸는 수행을 말한다.
다른이들의 행복에 관한 보리심 수행
일반적으로 이타심을 일으킨다고 할때 마음속에는 먼저 자비심을 일으키는 대상이 사랑스럽게 보여야 한다. 그것을 통해야 자애와 연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사랑스럽게 보기위해서는 두가지 수행을 해야 하는데 그 하나는 미륵보살에서 무착에게 전해진 7가지 근거에 의지한 수행이고, 두 번째는 문수보살에서 적천보살에게 전해진 자신과 남을 바꾸는 수행이다.
미륵보살이 전했다는 7가지 근거를 먼저 다루겠다. 7가지 원인과 결과는 논리적으로 자비심을 일으키는 것, 친한이에게는 사랑, 적에게는 혐오, 모르는 이에게는 중립적인 마음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알고나서 모두를 어머니로 알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를 하는 3단계로 자애심을 수행하게 된다. 이것이 7가지 원인결과에 의존해 자애심을 수행하는 것이다.
자타를 바꿈으로써 수행하는 것은 목표가 중생에게 자애심을 일으킨다는 것과 동일하다. 이것도 중생을 어머니로 명상하고, 이에 의존해 자애를 일으키는 것과 이기심의 해로움과 이타심의 이로움에 의지해 자애심을 일으키는 두가지가 있다.
7가지 인과에 의존한 자애심수행
어머니로 알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수행으로 자애심이 일어난다. 일체중생이 어머니인 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평등심을 수행해야 한다. 적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으로 화가 일어나고, 친한이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탐착하며, 모르는 이에게는 중립적인 마음이 일어난다. 이러한 차별을 버리고 모두에게 같은 마음, 중립적인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어머니로 명상하는 단계에 들수 있다.
중립적 마음을 수행하는 방법
중립적인 마음을 수행하는 방법은 적대적인 사람에 화를 내고 분노일으키고, 친한사람에게 탐착을 일으키고, 중립적인 사람에게는 무지를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적과 친구는 정해진 것이 아니며, 확실한 것이 아님을 사색하고 명상해야 한다.
전생의 친구가 적이 되기도 하고, 어릴적 적이 친구가 되기도 하고 반대가 되기도 한다. 아침 저녁으로도 바뀐다. 확실하지가 않다. 이를 알면 친한이에 탐착하고, 적에게 분노를 없애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중립적 마음을 수행하는 방법이다.
중립의 마음을 명상할 때 적과 친구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집착하는 마음과 분노하는 마음이 없어진다고 친구를 친구로 보지 말고, 적을 적으로 보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친구라는 적이라는 이유로 일어나는 집착과 화를 버리라는 것이다. 이것을 명상할 때 집착과 분노가 적어지고 중립이게 된다.
중립의 마음을 명상
중립의 마음을 명상하면 적이든 친구든 집착과 분노를 가라앉히고 평등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 다음에 어머니를 명상한다. 모두를 어머니로 본다는 것은 우리가 윤회함으로써 무수한 생을 받았고, 그대마다 어머니가 필요했다. 우리의 생이 무수했기 때문에 어머니도 무수했다. 이 중생은 어머니가 아니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모든 중생은 반드시 어머니였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어머니로 아는 것에 해당한다.
그 다음이 어머니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다. 어머니는 아이가 태어나 먹을줄도 걸을줄도 모를 때 가르치고 돌보았다. 자식이 아프면 자기가 아픈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평생모은 재물을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한다. 이를 알면 어머니가 큰 은혜를 베푼 것을 알게된다.
어머니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 만으로는 불충분하다. 그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보은할 수 있을까요. 어머니께 도움을 드려야 한다. 재물로 봉양하고 편찮으면 간병하며, 무엇이든지 아끼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보은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보은이다. 진정한 보은은 어머니가 중생으로서 무시이래로 겪는 윤회의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보은이다. 어머니를 해탈의 경지에 오르게 하겠다는 마음을 일으키면 어머니로 알기, 은혜 기억하기, 감사 보은하기가 될 것이다.
이와같은 3단계를 반복 수행함으로써 모든 중생을 사랑하는 자애심이 일어나게 된다. 부모가 자식을 향해 자애심을 가지고 있듯이 중생에게 자애심이 크게 일어날 때 이것에 의지해 중생들이 기쁨을 얻기를 바라는 자심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비의 연민심이 일어난다. 중생들을 사랑스러워하는 마음이 있을 때 그것에 의지해서 자비심이 생긴다. 이렇게 어머니로 알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에 의지해 자비심의 보리심을 일으켜 명상하는 것이다.
자타를 바꾸는 명상
7가지 원인에 의지해 자애심을 일으키는 방법 이외에 자타를 바꾸는 명상이 또 있다. 이는 이기심의 해로움과 이타심의 이로움을 반복해서 사색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강해지면 중생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자애심이 일어나고 대비심이 일어나고 보리심이 일어난다.
샨띠데바의 전통에 따른 수행에 의하면,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을 반복 생각함으로써 대상인 중생을 사랑하는 자애심을 일으킨다. 연민과 보리심이 일어난다. 이것이 자타를 바꾸는 명상의 내용이다. 대보살인 체까와도 보리심 수행을 가르쳤는데 방법은 이기심의 허물을 버려야할 것으로 생각하고, 이타심의 이로움을 생각해 자애심을 일으키는 것이다. 정리=한기선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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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사기치면서 살지 말자 양심불량 사기치면서 살지 말자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