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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19/11/24 13:05:11  편집부장
해인사 백련암과 <백련암 소장 불서 조사 완료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동국대 불교학술원 주최로 "성철스님의 수행과 공부"를 주제로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 사업단(단장 정승석 교수)과  조계종 합천 해인사 백련암(경상남도 합천군, 감원 원택스님)이 <백련암 소장 불서 조사 완료기념 학술세미나 '성철스님의 수행과 공부'>를 개최했다.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사업(이하 'ABC'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동국대의 지원으로 동국대 불교학술원(ABC 사업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불교 전통문화 현대화 사업이다. 불교학술원은 2017년 11월부터 백련암 소장 고문헌 조사를 시작하였다. 백련암 고문헌은 성철( 1912~1993)스님이 생전에 소장, 연찬하였던 2천 2백여 책이다. 성철스님의 소장 불서는 대부분 1947년에 김병룡(숲, 1895~1956)거사에게 증여받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백련암 문헌 조사에서 증여계약 서목뿐만 아니라 성철스님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책을 친필로 기록한 도서목록을 확인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장 정승석 교수는 개회사에서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애서는 201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목적의 일환으로 발굴한 자료들을 DB로 구축하고 중요 불서들을 번역하여 일반시민이나 연구자, 불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며 백련암 소장 불서들은 성철 큰스님께서 생전에 소장하셨던 책으로, 1947년 김병룡거사에게증여받았던 1,700여책들을 포함하여 총 2,200책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입니다. 오늘 학술 세미나는 이처럼 진행된 백련암소장 불서조사의 완료를 기념하는 자리 입니다"라며 지속적인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불교문헌 보존하겠다고 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해인사 백련암과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단이 함께 준비하신 학술세미나를 거듭 축하드립니다, 오늘 백련암 소장 문헌 에 대한 학술적인 연찬이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길것입니다."며 이번 세미나를 축하했다.


성철스님의 마지막 시봉을 지낸 백련암 감원 원택스님은 "큰 스님은 평소에 자희들에게 책을 보지 마라 하셨습니다.그런데 정작 스님의 책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더구나 스님의 백일법문과 선문정로에는 수많은 경론들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경전을 탐구하면서 직접 친필로 옮겨 적은 노트가 50권입니다"며 성철 스님의 깊은 연구에 관해 회고 하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번에 조사한 서적의 중여계약은 1948년월에 중여자 김병룡거사와 수령자 성철스님 그리고 입증인으로 김낙인과 자운스님의 참관 하에 체결되었다. 증여서목에는 총25부로 분류한 1,773책이 기록되어 있다.김병룡거사에게 증여 받은 불서에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 불교계에서 활약한 혜월거사 유성종, 인허 성유, 박선묵, 최취허, 권상로 등의 장서인이 다수 확인되었다. 이러한 장서목록과 장서인을 통해서 김병룡거사에서 성철스님에게까지 어떻게 책이 유전되었는지 이번 조사보고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백련암 소장 중요 전적으로는 고려 고종 23(1236)년에 정분( 정안)이 진양후 최우의 무병장수와 가문의 안녕을 기원할 목적으로 개판한 「묘법연화경」 (전7권 2책)과 1464년 간경도감판 「선종영가집언해( 롯)」(상하 2책), 1472년 왕실발원판「대장일람집」 (10권 10책) 등이 확인된다. 또한 1475년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주석한 「심현담요해」는 희귀 판본이며, 이를 언해한 1548년 강화도 정수사판 「심현담요해언해」는 유일본으로 추정된다.


학술세미나에서  '백련암 소장 문헌의 현황과 가치'를 동국대 서수정 박사의 발표를 시작으로, 제1발표 '해인사 백련암 소장 한국본 불서의 서지적 분석'을 경북대 남권희교수가 발표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 교수가 토론했다. 제2발표는 '중국 근대 금릉각경처의 각인 사업과 백련암 소장 금릉각경처각본 유식문헌의 성격 고찰'을 동국대 경주캠퍼스 김영진 교수가 발표했다.


제3발표는 '퇴옹 성철의 불서 인용과 유필노트'를 위덕대 최원섭교수가 발표하고 성균관대 서재영 교수가 토론했다. 제4발표는 '성철의 꿈과 김룡사 운달산 법회'를 동국대 김광식교수가 발표하고 불교인재원 박희승 박사가 토론했다.


동국대불교학술원은 아카이브 사업의 결과를 지속적인 학술 발표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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