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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5/01/23 12:32:55  이한규
만날재

겨자씨만한 미움 한 톨도

다 걷어낸 후엔 만날재로 오시게

잊혀져간 흔적도 써레질하며

너덜겅 굽이쳐간 산자락 돌아서 오시게

 

평행선으로 닿지않아

절름발이가 된 그리움

흰 갈대가 늙은 손을 흔들고

구절초 꽃빛이 너무도 고와

눈물 마주칠 고개 너머 오시게

 

새롭게 부는 바람 찬 이마에 닿아

만날재 슬픈 전설 시루봉에 뿌려 놓고

어디에 매여 오지 않는 선지식을 꿈꾸며

성찰의 걸음으로 뒤돌아보며 오시게

 

마음 닿아 다다른 곳

잊고 살던 그리운 이 있거들랑

감천골 푸른 솔잎이 맑은 혼을

흔들어 깨우는 만날재로 오시게

 

*만날재 :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고개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협회원

•본지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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