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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불광 25년 6월호 |
매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는, 월간 「불광」 6월호(통권 608호) 『원주, 뱃길의 부처님』이 출간됐다. 이번 호의 주제는 ‘경주 다음으로 불교 유적이 많은 곳’이자 ‘강과 산과 사찰이 어우러진 곳’, 원주다.
원주 지역에는 남한강·섬강을 따라 거돈사지·법천사지·흥법사지 3대 폐사지를 비롯해 이름 모를 폐사지들이 즐비하다. 또한 치악산에는 국형사, 상원사, 구룡사, 입석사 등 유서 깊은 전통사찰이 자리했다. 이번 호는 원주의 뱃길과 산길을 따라 불교 문화유적의 보고, 원주를 자세히 톺아본다.
원주의 강과 산 그리고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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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원창 전경 |
횡성에서 발원해 흥원창에서 남한강을 만나는 섬강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기능했다. 고려시대에는 개성으로, 조선시대에는 한양으로 가는 물류의 중심지였다. 원주 불교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에 따라 유서 깊은 사찰들과 수많은 불교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강변사찰인 법천사와 거돈사는 고려시대에 왕사(王師)와 국사(國師)가 주석·입적한 중요 사찰로, 단순한 종교 공간을 넘어 국가 운영의 철학과 사상이 길러지던 곳이었다. 이 밖에도 치악산 자락에는 이성계가 동악신을 봉안하고 동악단을 쌓았던 국형사, 치악산의 유래가 된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서린 상원사, 궁예가 새로운 세상을 도모했던 석남사지 등 풍성한 이야기를 가진 전통사찰들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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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돈사지 삼층석탑 |
『원주, 뱃길의 부처님』은 원주의 대표 폐사지와 전통사찰 여행을 제안하는 답사 안내서로 기획됐다. 원주에서 나고 자란 불교학자·소설가·학예사·기록연구사인 필자들이 원주의 3대 폐사지와 치악산의 전통사찰 국형사·상원사·구룡사 등을 둘러보는 생생한 기행기를 전한다. 또한 독자들이 직접 답사할 수 있도록 ‘원주의 불교·문화유산’ 일러스트 지도와 함께 ‘치악산둘레길’ 지도를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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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법사지 삼층석탑(왼쪽)과 진공대사 탑비 |
원주는 ‘경주 다음으로 불교 유적이 많은 곳’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불교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서울로 반출된 많은 불상과 석탑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에 모셔진 채, 아직 원주에 돌아오지 못했다. 이번 호에서는 각지로 흩어진 원주의 불교 유물들과 함께,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진공대사탑·염거화상탑(흥법사지)과 원공국사탑(거돈사지) 사진들을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원주의 사람과 문화
근래에 원주는 문화와 예술, 관광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월정사 정념 스님, 구룡사 해공 스님, 화엄선사 인광 스님을 만나 원주 시민들과 젊은 층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근래의 원주 불교 이야기를 들어봤다. 또한 40여 년 동안 자비행을 실천해 온, 원주 도심 포교당 성불원의 현각 스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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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룡 작,나전장일순난초연잎모양벽걸이 |
포토에세이에서는 원주 나전칠기 장인 일사(一沙) 김봉룡과 그의 제자 이형만, 양유전 선생의 작업을 살펴본다. 또한 원주의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 ‘뮤지엄 산’, ‘터득골북샵’ 등 박물관·미술관·책방을 소개하며 원주의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소개한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8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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