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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2월 11일 서울 조계사 교육관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었다. |
의무 불이행 ‘일승종’ 제명 의결… 회원 종단 기강 확립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에 상진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연임
한국과 중국, 일본 불교도가 함께하는 평화의 법석인 ‘제26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가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2월 11일 서울 조계사 교육관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불기 2570(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 결과에 따라 내년 가을 한국에서 열리는 제26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3국 예비회의가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에서 선행된다. 예비회의에서는 본대회의 세부 주제와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회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정치·경제·외교 등 급변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한 불교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선명상 수행 확산 등 종단 간 협력과 실천을 통해 신뢰받는 종교로 굳건해지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종단협은 내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9억 7800여만 원, 특별회계 5억 7900여만 원 등 총 15억 5700만 원 규모로 승인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1월 27일 조계사) △제12차 한국불교지도자 해외성지순례(6월 호주) △동지 팥죽 나눔 축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봉환 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사회에서는 회원 종단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대한불교일승종’에 대한 제명 건도 의결됐다. 일승종은 회비 미납과 주요 회의 및 행사 불참 등 정관상 의무를 장기간 이행하지 않아 지난 3월 준회원으로 강등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소명이나 개선의 여지가 없어 이날 최종 제명 처리됐다.
종단별 집행부 교체에 따른 임원 변경도 이루어졌다. 조계종 총무부장 성웅 스님과 사회부장 진성 스님, 천태종 사회부장 보광 스님, 진각종 총무부장 원상 정사, 태고종 문화부장 월타 스님이 각각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산하 단체인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 제9대 회장에는 김옥희 전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장이, 감사에는 조은성 관음사 자비량문화예술단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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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불교문화교류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
한편, 같은 날 열린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제4차 상임이사회에서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제16대 이사장으로 연임됐다. 상진 스님의 임기는 2026년 2월부터 2년이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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