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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제8기 화쟁위원장에 정만 스님이 임명됐다. |
8월 28일 조계사 템플스테이 홍보관서 임명식 진행
은해사 서운암 한주, 총무원장 종책특보단장 등 역임
대한불교조계종이 8월 28일 오전 11시 조계사 템플스테이 홍보관에서 제8기 화쟁위원장 임명식을 갖고 정만 스님을 새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정만 스님은 총무원 총무부장, 기획실장, 재무부장, 호법부장,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제12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장 종책특보단장을 역임한 종단 행정 전문가다. 현재는 은해사 서운암 한주로 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임명식에서 국민적 불안을 잠재우고 정서를 평안하게 하는 매개 역할을 화쟁위원회에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덕망 있는 승, 재가 화쟁위원들과 함께 모두 평안할 수 있게 위원장 스님이 중심이 돼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정만 스님은 취임사에서 화쟁사상을 모태로 종단에 도움이 되고 사회에도 이바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쟁위원회는 원효 대사가 창시한 화쟁 사상을 바탕으로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조화와 화합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하는 조계종의 중요한 기구다. 제8기 화쟁위원회는 이후 조직구성을 완비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우리 사회가 다양한 갈등과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위원장 정만 스님의 풍부한 종단 행정 경험과 덕망이 화쟁 정신의 사회적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의 화쟁 정신은 서로 다른 견해와 입장을 대립으로 보지 않고 조화로운 통합을 추구하는 지혜의 가르침이다. 새로운 화쟁위원장은 불교적 가치가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에 평화와 화합의 등불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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