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계종은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성행 스님을 임명했다. |
8월 28일 조계사 템플스테이 홍보관서 임명식 개최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청계사 주지 등 다양한 경력
대한불교조계종이 8월 28일 오전 11시 조계사 템플스테이 홍보관에서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임명식을 갖고 성행 스님을 신임 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성행 스님은 사단법인 동련 이사장, 총무원장 종책특보단장,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장, 좋은벗 풍경소리 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제15대~17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회장, 의왕 청계사 주지, 제18대 중앙종회의원, 불국사 부주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를 맡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임명식에서 남북 관계가 수년간 경색 국면이지만 정부와의 관계는 차치하고 문화적인 측면에서 북한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민추본에서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종단에서 심혈을 기울였던 금강산 신계사 복원처럼 북한과 물꼬를 트고 경색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민추본에서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행 스님은 취임사에서 원장 스님의 뜻을 잘 받아서 이번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과의 화해모드를 참조하고 협조해 민간 단체 중 불교가 남북평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은사 종상 스님이 신계사 복원불사 추진위원장을 역임했던 인연을 헤아려 소임에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조계종의 남북관계 업무를 전담하는 기구로서 남북불교교류, 평화통일사업, 조직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임 본부장 체제 하에서 남북불교교류, 평화통일사업, 조직사업 등을 논의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행 스님의 임명은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불교계가 민간 차원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평화의 물꼬를 트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은사의 신계사 복원 추진 경험과 본인의 풍부한 사회활동 경력이 남북 화해와 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단된 한반도에서 불교가 갖는 공통분모와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남북 간 이해와 화합의 다리를 놓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새로운 민추본 체제가 부처님의 자비와 화합 정신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293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