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3학년 교통안전교육 정규교과 도입 추진
교사·교통경찰·공무원 등 현지 안전교육 역량 강화
프놈펜에 실제 도로 재현한 AI 기반 체험공원 조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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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8일 캄보디아 프놈펜 공공사업교통부 청사에서 열린 동국대학교–캄보디아 국가도로안전위원회 사무국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민 미안비 캄보디아 차관 겸 국가도로안전위원회 사무총장(앞줄 왼쪽)과 조상식 동국대 학교종합안전연구소장(앞줄 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캄보디아 국영방송 TVK) |
동국대학교가 캄보디아 정부와 손잡고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초등학교 교통안전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어린이 교통안전공원을 프놈펜에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동국대학교는 9월 18일 캄보디아 프놈펜 공공사업교통부 청사에서 캄보디아 국가도로안전위원회 사무국(GS-NRSC)과 국제협력 및 ‘AI 기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및 교통안전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뺑 뽀니아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이 주재했으며, 캄보디아 쪽에서는 민 미안비 차관 겸 국가도로안전위원회 사무총장이, 동국대에서는 조상식 학교종합안전연구소장(교육학과 교수)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연구 교류와 인력 양성, 공동연구 등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어린이 교통안전 역량을 높이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국대는 그동안 왕립프놈펜대학교와 협력해온 국제교육협력을 캄보디아 정부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사업은 ‘어린이 교통안전 역량 강화 및 AI 기반 친환경 어린이 교통안전공원(KTSP) 조성’이다. 우선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프놈펜에 들어설 교통안전공원에는 실제 도로 환경을 재현한 시설과 AI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시설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배운 교통안전 수칙을 실제 상황과 비슷한 환경에서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정규교육과정과 교재,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한다. 교사 양성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부모 교육과정도 마련할 예정이다. 교통안전공원은 학교 수업과 연계한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교통안전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현지 인력 양성도 사업의 한 축이다. 교사뿐 아니라 교통안전 담당 공무원과 교통경찰, 지역사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 역량을 강화해 현지에서 안전교육과 공원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상식 동국대 학교종합안전연구소장은 “한국이 축적해 온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의 경험과 성과를 캄보디아 현실에 맞게 발전시키겠다”며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학교종합안전연구소는 현재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인 ‘지속가능한 학교안전 생태계 조성’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 수립과 통학로·통학버스 안전 등 학교안전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