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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09/23 15:03:34  최승천
정토 왕생, 삶과 죽음의 경계를 묻다…영화 선사 부산 법문
부산 홍법사, 10월 25일 대광명전서 초청법회

염불·일심불란·임종 과정 등 구체적 수행 길 제시


선·정토 병행 수행 경험 바탕, 질의응답으로 궁금증 해소


한미 수행 교류 속 지역 불자 참여 확대 기대


▲ 미국 위앙종 영화 선사 초청법회 웹포스터


부산 홍법사가 미국 위앙종을 이끄는 영화 선사를 초청해 정토 수행의 실제를 짚는 법회를 연다. 홍법사는 오는 10월 25일 오전 11시 경내 대광명전에서 ‘정토 왕생’을 주제로 한 초청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법회는 익숙한 교리 설명을 넘어 삶의 마지막 순간과 그 이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토 신앙은 한국 불자들에게 친숙한 수행 전통이지만, 왕생의 실제 과정과 준비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설명을 접하기 쉽지 않았다. 영화 선사는 이번 법문에서 단순한 염불의 반복이 충분한지, ‘일심불란’의 상태란 무엇인지, 왕생을 가로막는 장애는 무엇인지 등을 현실 수행의 관점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임종의 순간과 사후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함께 제시하며, 막연한 신앙을 넘어 실천적 지침을 강조할 계획이다.

 

법문 이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정토 수행 과정에서 겪는 의문뿐 아니라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질문까지 직접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다. 오랜 지도 경험을 지닌 영화 선사는 경전과 조사스님들의 가르침을 토대로 실제 수행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접근은 이론 중심의 강설과 달리 수행자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특징을 지닌다.

 

홍법사와 미국 위앙종의 인연은 지난 2022년부터 이어져 왔다. 2025년에는 ‘아메리칸 선정쌍수’ 워크숍과 특별법회를 통해 선명상과 정토 수행을 함께 체험하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현재는 영화 선사의 제자인 현안 스님이 ‘아메리칸 선명상’을 지도하며 지역 수행자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다. 이번 초청법회는 이러한 교류를 한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영화 선사는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수행의 길에 들어섰다. 1990년대 중반 선 수행을 시작한 이후 출가와 수계를 거쳐 대승불교와 선·정토 수행을 지도해 왔다. 현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유럽 등지에서 다양한 국적의 수행자들을 이끌며, 선과 정토를 아우르는 수행 전통을 전하고 있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이번 법회가 정토 왕생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묻고 해소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불교 수행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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