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연구자 참여…『대승기신론』 핵심 개념과 해석 전통 집중 조명
진여·생멸·일심이문 등 주요 사상 쟁점 놓고 다섯 편의 논문 발표
원효와 법장 사상부터 현대 일본 학계의 해석까지 폭넓게 검토
 |
| ▲ 불교학연구회 2026년도 추계학술대회 일정표 |
동아시아 불교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승기신론』의 형성과 사상적 특징, 그리고 그 해석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불교학연구회는 오는 11월 14일 오후 1시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226호 BRICS 강의실에서 ‘『대승기신론』의 형성과 사상 그리고 해석’을 주제로 2026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승기신론』의 핵심 사상과 동아시아 불교 전통에서 형성된 다양한 해석을 한국·중국·일본 연구자들의 시각에서 교차 검토하는 자리다. 인제대학교 화쟁인문학연구소 HK3.0 사업단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문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한다.
◇ 바다와 파도 비유에서 진여관까지…『대승기신론』의 사상적 쟁점
개회식은 김원명 불교학연구회 회장(한국외대 철학문화연구소 소장)의 개회사와 박태원 인제대 화쟁인문학연구소 HK3.0 사업단장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어 김원명 회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대승기신론』과 원효 깨달음 설화의 관계를 조명한다.
첫 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이상엽 서울대 연구자가 ‘유통성으로서의 습성(濕性): 바다와 파도 비유 재고’를 발표한다. 김지연 동국대 연구자가 논평을 맡는다. 이어 이상민 인제대 연구자는 ‘『대승기신론』의 진여관에 대하여: 오오타케 스스무(大竹晋)의 해석과 검토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백진순 동국대 연구자가 논평한다.
◇ 한·일 학계의 해석 비교…일심이문과 아리야식의 의미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 류코쿠대의 이케다 마사노리(池田将則) 연구자가 ‘일심이문(一心二門)과 아리야식(阿梨耶識): 『대승기신론』의 핵심 개념에 대한 세 가지 전형적 해석’을 발표한다. 서담 스님(동명대)이 논평자로 참여해 핵심 개념에 대한 해석학적 논의를 이어간다.
정천 스님(동국대 연구자)은 ‘『대승기신론내의약탐기』에 나타난 진여문과 생멸문의 원효·법장 인용의 수용 차이 연구’를 발표한다. 김태수 서울대 연구자가 논평을 맡는다. 중국 런민대의 장원량(張文良) 연구자는 ‘후쟈쿠(普寂)의 『대승기신론의기요결』에 관하여’를 발표하고, 정희경 순천대 연구자가 논평한다.
◇ 원전과 주석 전통을 함께 읽는 동아시아 불교학의 만남
이번 학술대회는 경전 자체의 교리적 이해를 넘어 원효와 법장, 중국 불교 주석가들의 사상적 수용과 변용을 함께 살펴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진여문과 생멸문, 일심이문, 아리야식 등 『대승기신론』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들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 어떻게 해석돼 왔는지 비교·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종합토론은 이병욱 불교학연구회 편집위원장(전 중앙승가대 교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폐회식에서는 이길산 경남대 교수가 불교학연구회 교육에 관해 발표하고 정기총회가 이어진다.
불교학연구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대승기신론』 연구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고, 동아시아 불교사상에 대한 국가 간·학문 간 대화와 공동연구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