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은 지난달 27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성철스님 열반 13주기 추모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960년대 전후 상황과 성철스님의 역할을 주제로 놓고 진행됐다.
제1주제는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조명제 연구원이 맡아 〈백일법문과 근대불교학〉을 발표했다. 제2주제로는 교려대 디스플레이 반도체물리학과 양형진 교수가 〈성철스님 법문에서의 중도와 과학〉을 발표했다. 제3주제를 맡은 고려대 BK21 한국어문학교육연구단 김종인 교수는 〈1960년대 한국불교와 성철의 활동〉을 소개했다.
고려대 김종인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대부분 불교인들은 근대 사회에의 적응만 생각했지 정체성의 확립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성철의 봉암사결사와 지속적인 수행은 근대기 한국불교의 근본 과제인 한국불교 수행을 통해 한국불교는 미신적 종교가 아닌 간화선의 수행을 통해 참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자기정체성을 실천적으로 확립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성철이 수행으로 일관한 것은 결코 그가 절속주의자이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그는 수행이 승려생활의 근본이기 때문에 수행에 매진했으며 한국불교의 시대적 상황이 더욱 그로 하여금 수행에 매진하게 했다”고 밝혔다.
표세현 기자 aeneid@jub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