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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각사 주지 정엄 스님이 일요법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장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장면 |
군포 정각사(주지 정엄 스님)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한 법회 중단에 대한 종단 지침에 따라 고생한 군포시민을 위한 일요법회를 진행했다. 모든 참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고 진행된 이번 법회는 100여 명의 군포시민과 신도가 함께 장애인의 날(4월 20일), 어린이 날(5월 5일), 어버이 날(5월 8일)을 기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각사는 매년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늦게 장학금을 전달했는데 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추천한 15명의 장학생들에게 총3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주지 정엄 스님은 “이번 극복기원 법회를 통해 군포시민과 모든 신도에게 도움이 되고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법회로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서 훌륭한 어른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했다.
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기환 회장은 “군포시에서 장애우를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해주는 곳은 이곳 정각사가 유일하다” 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어린이청소년법회에서는 50여명의 어르신 한분한분 찾아가 꽃케이크를 선물하였고 어르신들은 어린이들에게 덕담을 해주시며 서로 감사하고 지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포 정각사는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군포시장애인보호작업장, 군포시립노인요양센터의 운영사찰로서 봄에는「장학금 전달식」, 가을에는「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동행나들이」를 통해 신행활동 외에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5월 개최하던 전국 어린이&청소년 댄스경연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9월 20일로 연기됐다. 본 대회는 어린이 14팀, 청소년 20팀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하고 대상(경기도 지사상), 최우수상(경기도의회 의장상), 금상(동국대 총장상) 등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 퇴치 및 국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다라니 21독기도’로 회향했으며, 종단 방침에 따라 4월 30일 입재식의 코로나19 극복기도는 5월 30일 회향한다.
정엄스님은 코로나19를 통해 일상이 행복임을 새삼 알게 되었다며, 하루 빨리 국난을 극복하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발원했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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