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종조 회당 대종사 탄생지인 울릉도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3년만에 제계되어 제19회 회당문화축제가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경북 울릉군 일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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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회당문화축제에서 인사말을 하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
2001년부터 시작된 ‘회당문화축제’는 20여년의 역사 속에 ‘사회 회향’을 위한 울릉도 주민의 문화적 욕구 해소와 울릉도와 독도의 다각적인 의의를 전하기 위해 시작됐었는데, 이제는 울릉도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종교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최고로 손꼽는 명실상부한 울릉도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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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호국가무진서원법회 장면 |
이 축제가 열리는 울릉도는 ‘대한불교진각종’의 개종조 ‘회당 대종사’가 탄생한 성지로, ‘회당문화축제’는 진각창종의 기원이 된 울릉도에 인연지로서의 은혜를 갚고 ‘회당’의 큰 위업을 기리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축제는 ‘사회 회향’이라는 기조 하에 울릉도가 가장 필요로 하는 문화적 욕구 해소와 함께 역사, 환경 등 시대적 이슈가 집중되어 있는 울릉도와 독도의 다각적 의의를 온 국민에게 전하는데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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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각종 울릉도 금강원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과 천태종, 관음종, 태고종, 총지종, 대각종 등 주요종단 대표들이 참석해 회당 대종사 금강원에서 ‘종조 탄생 120주년 기념 진호국가 무진서원법회’를 봉행했다 |
이는 ‘회당문화축제’가 상업성, 광고성을 지향하는 여타의 지역축제나 특정 종교의 가치관만을 위주로 하는 종교행사와는 달리, 인간 본연의 가치와 우리의식을 기반으로 한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순수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아리랑’이라는 상설주제에는 이러한 목표와 의지가 잘 드러나는데 이것은 적극적 사회참여를 지향하는 진각종 내면과 일치하고 있다.
종조 탄생 120주년을 맞는 이번 회당문화축제는 조계종과 천태종, 관음종, 태고종, 총지종, 대각종 등 주요종단 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독도아리랑 콘서트에 앞서 회당 대종사 탄생지에 세워진 울릉읍 사동리의 금강원에서 ‘종조 탄생 120주년 기념 진호국가 무진서원법회’도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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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원 무진서원법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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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원에서 ‘종조 탄생 120주년 기념 진호국가 무진서원법회’도 봉행했다 |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행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지금 종단은 종조 탄생120주년을 맞아 금강원의 성역화를 통해 종조께서 항상 설하셨던 ‘진호국가불사’의 정신을 새롭게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울릉도는 2026년 금강원이 위치한 사동 공항의 개항을 계기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통리원장은 또, “나와 이웃과 사회와 국가의 자주성 확립과 상생 발전의 서원과 실천은 종단 수행의 기본 체계이자 교화이념이며, 종조 탄생지 금강원과 창종 인연지인 울릉도의 발전을 함께 서원하는 것은 2001년 시작한 ‘회당문화축제’‘독도아리랑’이 한결같이 지향해 온 현재적 목표이다”라고 했다.
회당문화축제가 울릉도 최고의 축제인 만큼 울릉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울릉도, 독도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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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5▲울릉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공연 ‘어린이 리듬 놀이극 하트&하트를 공연했다 |
회당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독도아리랑콘서트’는 기상악화로 도동항 특설무대에서 한마음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공연을 했다. 평소라면 특설무대에서 1천명 이상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지만 공연장의 협소로 500여명 정도만 관람을 했으며, 400여명의 주민이 공연도 못보고 아쉬워하며 되돌아가는 해프닝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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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스크루 에어럴이 노래선율에 맟춰 인상적이 율동을 펼쳤다 |
이번 공연에는 국악가수 권미희와 국카스텐 밴드가 화려하게 장식했는데 국악가수 권미희는 ‘배띄워라’ ‘초혼’ ‘진또배기’를 불렀으며, 앵콜곡으로 ‘홀로아리랑’을 불렀다. 마지막으러 국카스텐 밴드는 보컬 하현우의 ‘펄스’를 시작으로 등장하여 ‘돌덩이’ ‘걱정말아요 그대’ ‘라젠카 세이브어스’ 등 3곡을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가왕의 매력으로 관중을 압도했는데 앵콜곡으로 ‘한잔의 추억’을 전 관객과 함께 부르며 감동의 열광속으로 감동을 이끌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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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가수 권미희씨가 앵콜곡으로 홀로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
이날 공연을 마친 가수 권미희 씨는 “오늘 회당문화축제 독도아리랑 콘서트에 울릉도 주민들과 함께하게 되어 너무 너무 감사하다”며 “울릉도 공연은 처음이라 설레고 무척 기다렸었는데 행사장에 오신 모든 분들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모든 걸 보여 줄 수 있어서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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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카스텐 밴드 보컬 하현우씨가 울릉도 주민들과 한잔의 추억을 부르고 있다 |
한편 공연을 못보고 되돌아가는 학생 김연희(26 )양는 “코로나로 정말 힘들고 지쳐있었는데 3년만에 다시 개최된 독도아리랑 콘서트에 제가 좋아하는 국카스텐 밴드 하현우 오빠를 못 봐서 너무 속상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3시간여의 험한 뱃길, 우리나라 최대 평균 강수량을 자랑하는 험한 날씨 속에서도 회당문화축제는 수행자의 마음으로 수많은 고난을 이겨냈다. 지난 2001년 1회 행사를 시작한 이래 2022년 19회 행사에 이르기까지,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상황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거르지 않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이것은 15만 여명의 누적 관객과, 2,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감동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회당문화축제가 지닌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를 실감케 한다.
‘2022 회당문화축제’는 이 축제의 초심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을 또 한번의 새로운 도약의 에너지로 삼아, 늘 처음과 같은 순수와 열정과 생명력이 숨쉬는 축제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이것은 회당 대종사께서 이 땅과 이 사회를 자주로써 바로 세우려 했던 그 정신을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며, 울릉도와 독도를 시작으로 온 국토에 평화의 기운을 전하고자 하는 진각종 ‘진호국가불사’서원의 목표이다.
회당문화축제가 울릉도 최고의 축제인 만큼 울릉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울릉도, 독도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울릉도=이한규 기자
■인터뷰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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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가 울릉도에서 교계 기자들에게 금강원성역화불사 계획을 밝혔다 |
Q 제19회 회당문화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는데 축제에 종단도 기대감이 클 텐데 이번 회당문화축제의 의미는?
A 이번 축제는 코로나로 멈췄던 지난 2년의 시간을 딛고 3년만에 어렵게 다시 열리는 행사입니다. 따라서 첫째 회복, 둘째 다시 시작, 그리고 세 번째 새로운 서원이라는 메시지를 축제에 담았습니다.
지금 종단은 종조 탄생120주년을 맞아 금강원의 성역화를 통해 종조께서 항상 설하셨던 ‘진호국가불사’의 정신을 새롭게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울릉도는 2026년 금강원이 위치한 사동 공항의 개항을 계기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와 이웃과 사회와 국가의 자주성 확립과 상생 발전의 서원과 실천은 종단 수행의 기본 체계이자 교화이념이며, 종조 탄생지 금강원과 창종 인연지인 울릉도의 발전을 함께 서원하는 것은 2001년 시작한 ‘회당문화축제’‘독도아리랑’이 한결같이 지향해 온 현재적 목표입니다.
Q 회당 탄생 120주년을 인연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번 축제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A 이번 축제는 3년만에 어렵게 다시 열리는 만큼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큰 스님 이하 천태종, 관음종, 태고종, 총지종, 대각종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주요 종단의 총무원장 큰 스님들을 모셔, 축제 참관과 함께 불교계지도자급 최초의 독도 방문을 추진해 회당문화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 축제의 장소를 메인 행사장인 도동뿐만 아니라 사동, 저동 등 섬 전역으로 축제 공간을 확대하고 종단뿐만 아니라 문체부, 경상북도, 울릉군의 예산 지원도 확대하여 울릉도민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축제로서 울릉도민들과 축제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움과 함께 독도아리랑의 메시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Q 이번 축제의 프로그램이 매우 다채로운데 일정과 프로그램은?
A 예비행사로 6월 26일과 27일에 축제의 꽃인(비로자나 청소년협회)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색다른 지역홍보행사와 함께 버스킹 공연을 울릉도 곳곳을 돌며 진행합니다.
28일에는 서원행사로 진각종을 창종하신 회당 대종사의 탄생지 금강원에서 종조 탄생120주년 기념 ‘금강원 진호국가 무진서원불사’를 봉행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이번 회당문화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온 국민이 진정한 자주로써 불법과 나라를 수호하길 서원한다는 진각종 고유의 ‘진호국가불사’ 정신의 의미를 다같이 되새기고 적극적 실천의 의지를 모으고자 합니다.
또 같은 날 저동 한마음회관에서는 첫 번재 회향행사로 울릉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공연 ‘어린이 리듬 놀이극 하트&하트+마술공연’을 진행합니다. 울릉도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어린이 감소와 섬 지역 어린이 문화 부족인데 이 공연을 통해 이러한 문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저녁에는 회당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향 행사로 축제의 전통 메인 이벤트인 ‘독도아리랑 콘서트’를 도동항에서 진행합니다.
여기에는 의연한 모습으로 한결같이 우리의 영해 동해를 지키고 있는 장병과 의경 등 많은 동해지킴이들을 초청해 그들을 위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능있는 섬사람들을 발굴해 그들만의 예기를 공연으로도 담아내고 국카스텐 등 좀처럼 보기 힘든 육지의 유명 출연자를 초청해 화려한 공연과 꼼꼼한 연출로 ‘독도아리랑’의 감동을 아름다운 울릉도의 밤하늘에 수놓을 예정입니다.
울릉도=이한규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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