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2월 1일 오전 11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국내 20여개 언론사 기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5대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는 단장 원명 스님, 사무국장 덕운 스님, 문화사업국장 대우 스님, 연구위원 하림스님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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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에서 다섯가지 주요사업을 발표하는 단장 원명 스님 |
단장 원명 스님은 “템플스테이는 지난 20년 동안 600만 명이 넘는 내외국인들이 찾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전통문화관광콘텐츠’로 주목을 받아왔는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지난 시간을 밑거름 삼아, 새해에도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통해 국민 행복과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원명 스님이 제시한 다섯 가지 주요 사업 방향은 ▲참가자 유치 회복을 위한 홍보마케팅 적극 시행 ▲명상·치유·테마 프로그램 개발 기틀을 마련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는 사회공익 템플스테이의 지속적으로 운영 ▲불교문화사업을 협력 확대 ▲사찰음식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첫째, ‘참가자 유치 회복을 위한 홍보마케팅을 적극적 시행’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의 한국방문 회복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케이컬쳐(K-Culture)의 한 축으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인도(India) 현지에서 추진할 예정인데, 주 인도 대한민국대사관과 공동주관으로 인도 정관계, 외교, 문화예술계 인사를 초대한 사찰음식 만찬 행사, 뉴델리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사진전 및 문화체험, 부처님의 성지인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수행자의 전통식사법인 법공양(발우공양)시연 등을 펼친다.
또, 2022년 세계 명문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 런던·파리 캠퍼스의 채식전문과정에 사찰음식이 정규과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올해는 캐나다 오타와, 인도 델리 르꼬르동불루 특강을 통해 사찰음식의 가치와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려 사찰음식의 매력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8월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연계하여 대회에 참가하는 전 세계 5만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홍보부스 및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회 참가자들이 템플스테이 체험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둘째, ‘명상·치유·테마 프로그램 개발에 기틀을 마련’
템플스테이는 국내외 사람들에게 바쁜 일상을 벗어나 몸과 마음과 생각을 비우는 시간을 선물해왔는데 지혜와 자비를 기르는 명상·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 개개인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찰 현장에 보급해 나간다.
지역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테마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프로그램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역의 고유 역사와 전통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 발굴하고 특히 각 사찰들이 유지·보존해 오고 있는 고유의 순례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참가자의 기호와 눈높이에 맞는 웹툰, 미디어아트, 영상 등의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제작하고, 불교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개최하여 K-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셋째,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는 사회공익 템플스테이 지속적 운영’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한 것을 비롯해 지난 20년간 꾸준히 운영해 온 사회공익 템플스테이를 지속 운영해 나가는데 작년 한 해에만 연인원 3만명 이상의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 가정,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자살유가족, 공상경찰, 돌봄인력 등 사회적 약자 및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나눔 템플스테이를 운영해 왔다.
그간 업무협약을 맺은 법무부, 외교부, 경찰청, 서울가정법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공공 및 민간기관과의 교류를 지속유지함과 동시에,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이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이들에게 손 내미는 따뜻한 돌봄의 공익 가치를 주도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넷째, ‘불교문화사업 협력 확대’
불교문화사업의 협력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템플스테이 운영사찰과 관광업계·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서 정책 기획,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 분야별 전문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코로나19로 제한 운영했던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간담회’를 활성화하여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해 나간다.
다섯째, ‘사찰음식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온전히 계승하고 있는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연구조사도 계속해 나가며, 올해에는 사찰의 후원(공양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수행자의 일상과 문화적 가치를 조명해 나감에 있어서 사찰음식 명장제도 등의 조직정비를 통해 더욱 내실이 있는 사찰음식 운영기틀을 마련하여 ‘템플스테이가 면역력 증진 및 치유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은 “템플스테이 20년을 디딤돌 삼아, 21살 청년의 기개로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전통불교문화의 멋과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전통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방안들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년 1월 현재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140곳이 정식으로 지정 사찰로 됐으며, 예비지정 사찰 10곳 등 모두 총15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전문사찰은 골굴사를 비롯해 27곳에서 운영되며, 사찰음식 특화사찰은 경북 의성 고운사를 비롯해 전국에 15곳의 사찰이다.
템플스테이 참가자(연인원) 현황을 보면 2018년도에 51만5418명, 2019년에는 52만9250명이었으며, 코로나19로 2020년 23만8388명, 2021년에도 25만8024명으로 감소됐지만, 지난해 2022년에는 42만9390명으로 2019년 대비 2022년 참가자수가 약 81%이 이름에 따라 회복추세를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 19 방역조치가 완화되어 참가자가 2019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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