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불교의 교리와 문화를 보다 쉽고 바르게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불교계 대표 대중 문화지인 월간『불교문화』 5월호 부처님오신날 특집호가 발간됐다.
▲5월호표지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장엄된 오대산 월정사 봉축연등
5월호 특집으로 ‘이 시대의 부처님’을 다루었는데 5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부처님의 지혜를 조명했다.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지혜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부처님의 말씀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전하신 불교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중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번 호에서는 부처님이란 누구인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부처님의 지혜, 테라와다 불교에서의 부처님은 누구인지, 대승불교가 그리는 부처님 상, 부처님 법(法)의 핵심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송덕사 주지이며 행복문화연구소 소장인 원빈 스님은 ‘AI와 경쟁해야 하는 오늘 이 시대 붓다의 역할’을 주제로 중독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현대 사회에 붓다의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부처님이 특별한 이유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중생을 행복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승단은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AI와 협력하여 붓다를 향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광법회 선덕(先德) 혜담 스님은 ‘부처님이란 누구인가?’에서 2,500여 년 전 네팔에서 태어나 6년간의 고행과 수행을 완성해서 붓다가 된 어른을 고타마 붓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불교가 전래된 이후 ‘부처님’이라 통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팔상시현(八相示現)을 통해 부처님 생애를 설명했다.
능인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학과 김재성 교수는 ‘테라와다 불교의 최고의 스승, 붓다’를 통해 테라와다 불교에서는 고타마 붓다를 최고의 스승으로 존경하며, 그의 삶과 가르침을 따르는 것을 통해 아라한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다. 테라와다 불교에서는 누구나 수행을 통해 아라한이 될 수 있으며, 수메다 수행자가 갔던 10바라밀 실천하는 길 따라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석길암 불교학부 교수는 ‘대승불교가 추구한 붓다’를 주제로 대승불교는 보살 사상을 강조하며, 다불(多佛)과 다보살(多菩薩)이라는 관념은 붓다를 바라보는 대승불교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반야바라밀 곧 진리로서의 법을 성취한 자가 붓다이며, 그것에 의지해 중생 구제의 방편을 성취하는 자가 붓다라고 말했다.
최유진 경남대학교 명예교수는 ‘부처님 법(佛法)의 핵심은 무엇인가?’에서 부처님의 법은 연기의 법칙, 삼법인, 사성제를 핵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우리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는 길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대승불교는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발전해 자리이타, 재가와 출가의 일관성, 모든 존재의 구제 등을 강조하며 더욱 폭넓고 포용적인 불교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2024년 상반기 “마음챙김하면서 걷자” 캠페인은 송영미 경영명상연구소 대표가 ‘마음과 보조 맞추어 걷기’는 나 자신을 향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명상법임을 말하며 빠르게 걷고 멈추며 호흡을 관찰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나 자신을 향한 라포르(rapport)를 형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지리산 생태 그림 순례, 대숲의 노래’, ‘공부하는 불교, 봉은사 봉은불교대학’, ‘불교 발달사, 한국 불교’, ‘10분으로 배우는 불교, 불교와 의식과학’, ‘법상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공부, 통제를 버리고 삶으로 뛰어들기’, ‘슬기로운 수행 생활, 티베트 불교와 지오 스님의 수행 이야기’, ‘정여울 작가의 이럴 땐 이 책을!,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의 힘에 관한 책들’, ‘5월 화요 열린강좌, ‘지금, 여기’에서 ‘종교’의 의미를 되묻는다’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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