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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각종, 제17회 통리원장배 풋살대회를 열었다. |
8월 15일 대전서 자성동이부·중등부·일반부 14개 팀 열전
통리원장 능원 정사 "진언염송으로 감사하는 마음 갖자" 당부
진각종이 청소년 불자 육성과 화합을 위한 제17회 통리원장배 풋살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각종이 주최하고 비로자나청소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8월 15일 대전 바우풋살클럽에서 열렸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광복절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청소년 불자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전한 정신과 신체를 기르며 동시에 불교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자성동이부에서는 서울교구 '서울FC(A)·(B)', 대구교구 '대구FC', 대전교구 '금강FC', 경주교구 '드림FC' 등 5개 팀이 참가했다. 중등부에는 대전교구 '금강FC', 경주교구 '화랑FC', 포항교구 '슈퍼사이언스' 등 3개 팀이, 일반부에는 6개 팀이 동참해 총 14개 팀이 열전을 펼쳤다.
가장 주목받은 자성동이부 결승전에서는 서울교구의 A팀과 B팀이 맞붙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1년여간 함께 연습해온 두 팀은 후반전 초반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마지막에 B팀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부에서는 포항교구 '슈퍼사이언스'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3팀 풀리그 예선을 거쳐 대전교구 '금강FC'와 결승에서 만난 '슈퍼사이언스'는 예선전부터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두며 실력을 입증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일반부에서는 대전교구 '금강FC'가 대구교구 '대구FC'를 승부차기 끝에 3:2로 꺾고 우승했다.
자성동이부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한 서울교구 '서울FC'를 이끈 보성 각자는 지난해 새롭게 팀을 꾸린 이후 1년 동안 꾸준히 연습을 함께 해준 아이들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고생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등부 우승팀 포항교구 '슈퍼사이언스'의 김창민 학생은 함께 해준 친구들 모두가 힘들더라도 서로 한 발씩 더 뛰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팀을 믿고 열심히 뛰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일반부 참가팀들의 다양한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죽비FC'는 경주·포항교구 스승들로, '선혜FC'는 선혜심인당 주교와 6~70대 신교도들로, '월클FC'는 서울교구 신교도와 통리원 종무원들이 함께 구성됐다. 'FC비자'는 비로자나청소년협회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져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대전교구 금강회가 수박화채를, 청년회가 닭강정을 나누며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따뜻한 배려도 이어졌다.
시상식에서 통리원장 능원 정사는 오늘이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이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해 주신 분들의 은혜를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한 하루에 1분이라도 진언염송을 통해 그 은혜로 하루하루가 행복한 날임을 깨닫는 자성동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능원 정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참가자들과 원만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진각행자, 응원단 여러분들 모두 수고했다며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이번 풋살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청소년 불자들이 건전한 경쟁과 화합의 정신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었다.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동시에 불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러한 청소년 불자 육성 프로그램이 미래 한국불교의 밝은 희망을 키워가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종열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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