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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제79차 원로회의에서 장윤 대종사를 원로의원으로 선출 했다. |
총무원장 진우 스님, 기념관 화재 참회 및 복구 계획 보고
집중호우 피해 사찰 48곳, 종단 차원 실질적 지원 약속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가 8월 13일 서울 조계사 관음전에서 제79차 회의를 열고 학농 장윤 대종사를 신임 원로의원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의원 21명 중 원로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를 비롯해 상월 보선 대종사, 익산 도후 대종사, 지공 철웅 대종사, 두산 일면 대종사, 자광 원행 대종사, 허허 지명 대종사, 벽산 원각 대종사, 여산 정여 대종사, 웅산 법등 대종사, 원산 동명 대종사, 송천 종열 대종사, 송천 돈명 대종사, 설당 종우 대종사, 무심 보광 대종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는 개회사에서 원로의원 스님들의 정진에 힘입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불교가 해야 할 일을 원만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광 대종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 사건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발생에도 원로의원들의 훌륭한 정진력과 지도력으로 종단 대소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로의원들이 종단의 최후 보루이자 마지막 정법임을 강조하며 위상 실추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굳건히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 사고에 대해 개인의 부덕함과 불찰을 면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원로 대종사들께 깊이 참회했다. 진우 스님은 이번 사태를 뼈아픈 각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 종무행정의 내실을 재정비하고 수행과 교화의 정신이 깃든 청정도량으로 청사를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국 48개 사찰에 대해 종단 차원에서 세심히 살피고 실질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사찰로는 산청 율곡사 대웅전 후벽 파손, 하동 쌍계사 천왕문 내림마루 파손 등 문화재 피해도 포함됐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복구 계획과 관련해서는 8월 말까지 내부 철거를 마치고 사무동은 11월 말, 국제회의장은 내년 2월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해 12월 말 재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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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의원에 선출된 장윤 대종사 |
신임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장윤 대종사는 상묵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4년 동화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0년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8대~9대, 제11대~15대 중앙종회 의원과 총무원 재정국장을 역임하며 종단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은적사, 대전사, 전등사 주지를 맡아 사찰 불사와 지역포교에 앞장섰으며, 동국대학교 이사와 능인학원 이사장을 맡으며 불교 종립학교 교육환경 향상에도 일조했다. 현재 강화 전등사 회주로 있으며, 재적본사는 동화사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타안건으로 동화사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종단의 원로회의는 조계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종단의 중대사안에 대한 심의와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장윤 대종사의 원로의원 선출로 종단의 지혜로운 지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열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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