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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휘영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부료문화유산과 선명상에 관한 환담을 나누었다. |
"선명상으로 K-명상 세계 주도"
중앙선명상센터 건립 지원 당부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신임 장관이 8월 11일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 홍보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불교문화의 세계 확산과 선명상 보급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우 스님은 최휘영 장관에게 임명을 축하하며 한국문화의 근간인 불교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와 종단이 추진하는 중앙선명상센터 건립 등 선명상 보급사업에 관심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우리문화가 가진 힘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템플스테이나 연등회 참가자 상당수가 외국인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7개 산사가 등재된 점을 들며 종교를 떠나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최근 K-컬쳐 인기로 국립중앙박물관에 많은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반가사유상이 전시된 사유의 방을 다녀가고, 문화상품인 반가사유상 판매가 급증한 예를 들며 불교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가 한국 문화 선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장관은 전 세계가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례 없는 환경이 펼쳐졌다며,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문화강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챙기고 국내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진우 스님은 국가지정문화유산 가운데 50% 이상이 불교문화유산이고, 지방문화유산까지 확장하면 비율은 더 높다고 밝혔다. 불교문화유산을 종교로 한정지을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으로 봐야 한다며, 혹여 곡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문체부에서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서구사회에서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전하며, 한국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도 한국 명상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유행하는 K-컬쳐 배경에 이런 요소들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우 스님은 지난해 미국에서 마인드풀니스 프로그램을 만든 존 카밧진 박사와 대담한 경험을 전하며 종단이 추진하는 선명상 보급에 대해 설명했다. 세대를 아우르고 종교를 뛰어넘는 선명상을 개발해 교육부와 협의하여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선명상을 교육함으로써 심신 안정과 평안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우면 우울증이나 자살률 감소, 묻지마 범죄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보면 비용을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며 선명상 교육의 중요성을 전했다.
진우 스님은 안암동에 중앙선명상센터 건립 추진, 선명상 체험 템플스테이 등 종단이 추진하는 선명상 보급 관련 사업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민 정신건강을 지켜낼 K-명상을 세계적으로 주도할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최 장관은 육체적 건강은 생활체육 측면에서 살피려 하고,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국민 건강을 회복하는 일도 관심을 두고 해야 할 것 같다며, 많이 여쭙고 문체부가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예방에서는 불교의 지혜가 개인의 수행을 넘어 사회 전체의 치유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부처님의 자비정신이 담긴 한국 전통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마음의 안식과 정신적 건강을 선사하는 K-명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불교계가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다.
김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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