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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선사 주지 도심 스님 진산식이 11월 6일 열렸다. |
11월 6일 사부대중 1000여 명 참석해 성대히 거행
강북구 등 4개 구에 백미 2000kg씩 자비나눔 실천
서울 삼각산 도선사가 11월 6일 오후 1시 대웅전 앞 특별법단에서 제21대 주지 도심 스님의 진산식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정묵 스님을 비롯한 종단 지도자 스님들과 천준호 국회의원, 이순희 강북구청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해 도선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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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사를 하는 신임 주지 도심 스님 |
도선사 주지 도심 스님은 취임사에서 "도선사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개산하고 조선시대 국가 기도도량으로 지정된 유구한 수행 전통을 이어왔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청담 대종사의 원력으로 조계종단이 청정한 수행 공동체를 일으킨 역사의 현장"이라고 밝혔다.
도심 스님은 "수행자의 본분과 초심을 잊지 않고 우리 종단의 법통과 뭇 생명을 외호하겠다는 일념으로 살림을 살아가겠으며, 처음도 중간도 끝도 오직 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나아가라는 불조의 혜명을 받들어 사부대중과 함께 수행 정진하겠다"고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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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려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도선국사께서 불법의 기틀을 세우시고, 그 법맥 위에서 청담 스님께서 이 도량을 부흥의 근본도량으로 일으키셨으니, 그 원력이 곧 오늘의 도선사를 있게 한 큰 인연"이라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이제 도심 스님께서 그 위대한 원력의 등불을 이어받아 새로운 시대의 서원 길을 걸어갈 것이니, 이는 등등상속 곧 법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리이며, 심심상인 마음과 마음이 한 법으로 통하는 인연"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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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선사에서 중,고등학교 학생회를 통해 신신을 키운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축사 |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은 축사에서 "도심 스님께서는 청정한 계율과 굳은 원력으로 수행해 오신 훌륭한 수행자이며 중생의 고통을 함께하시며 자비를 실천해 오셨다"고 말했다.
주경 스님은 "이제 스님께서 도선사의 주지로 진산하심은 단순한 소임의 취임이 아니라, 부처님의 정법을 널리 펴고 사부대중이 화합하는 원융한 도량을 새롭게 세우는 큰 서원의 실현"이라며 "우리 종회 또한 도선사가 수행과 포교, 그리고 사회공익의 본산으로 더욱 빛나도록 아낌없는 응원과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계원장 정묵 스님은 축사에서 "청담 대종사님의 대원력이 유유히 전해지는 도선사 도량은 종단의 귀한 보배사찰이며 전법원력과 기도성취의 영험도량"이라며 "도심 스님이 주지로 취임하시어 대중을 화합하고 역대 주지스님들의 원력을 이어서 도선사 중흥과 발전의 원력보살이 되어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 회장 경우 스님(선운사 주지)은 "도심 스님은 언제나 '천지동근, 삼라만상의 근원은 하나이다'라는 말씀을 새기며 살아왔다"며 "불교광장은 도심 스님의 원력을 찬탄하며, 이 도량이 불법 홍포의 중심으로, 모든 이들의 마음에 평화를 심는 도량으로 더욱 찬연히 빛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국회의원(강북갑)은 "도선사는 잘 알려진 기도처이고 우리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오랜 동안 수행한 사찰"이라며 "강북구에서 많은 자비나눔을 실천한 도선사에서 함께 기도하면서 대한민국과 강북구의 국운이 상승하고 더 도약하고 성장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북갑 당협위원장 김원필은 "진산은 단순한 부임이 아닌 불법을 잇고 중생을 향한 원력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라며 "도심 스님께서 도선사를 더 따뜻하고 열린 도량으로 이끌어 주시고, 많은 이에게 희망과 깨달음의 등불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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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원문을 봉독하는 도선사 신도회장 김학규 회장 |
도선사 신도회장 김학규 회장은 발원문을 봉독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화합과 자비, 그리고 정진의 마음으로 도선사 발전과 교화의 원력을 세우고, 모든 이에게 도선사가 평화와 희망의 쉼터가 되도록 실천하겠다"며 "새 주지 스님의 원력이 원만히 성취되고 사부대중의 신심이 더욱 깊어지며 삼보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축원드린다"고 서원했다.
도심 스님은 이날 백미 2000kg을 강북구와 노원구, 성북구, 도봉구 등 4개 구에 각각 전달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진산식에 참석한 강북구청장 이순희는 도선사의 자비나눔 백미를 직접 받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도선사는 862년(신라 경문왕 2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 기도도량으로 지정되어 유구한 수행 전통을 이어왔다. 현대에 들어서는 1947년 봉암사 결사를 주도하고 조계종 2대 종정과 초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청담 대종사가 중흥시켜 조계종 청정 수행 공동체의 산실이 됐다. 현재 조계종 직할교구로 서울 강북지역 도심포교의 중심 도량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심 스님은 성혜 스님을 은사로 1999년 수계하고 봉암사, 해인사, 법주사 등에서 수행정진했다. 조계종 총무원 상임감찰, 조사국장, 기획국장, 호계원 사무처장, 총무원 사회부장을 역임했으며, 중앙종회 제16·17·18대 의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의정부 성불사 주지, 의정부 불교사암연합회장(2022~2025)을 지냈다. 현재 총무원 호법부장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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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취임식에는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해 도선사의 새로운 주지 취임을 축하했다. |
이날 진산식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정묵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법주사 주지 정덕 스님, 금산사 주지 화평 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 스님, 총무부장 성웅 스님, 불교신문사 사장 원허 스님, 기획실장 묘장 스님,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태효 스님, 종회부의장 경암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한 청담 스님의 직계상좌인 동광 스님, 청담문도회 운영위원장 도호 스님, 고성 보현암 주지 성혜 스님, 성불사 회주 도서 스님 등 청담문도회 스님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용문사 주지 정수 스님, 전 중앙종회의원 도완 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이 대거 동참했다.
정계에서는 천준호, 김영배 국회의원, 김원필 국민의힘 강북갑 당협위원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김명희 강북구의회 의장, 박삼현 강북경찰서장 등이 함께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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