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합창·생활·어린이 찬불가까지 폭넓은 장르 지원 가능
당선작 11월 시상식·발표 연주회서 초연, 작품당 100만 원 수여
대한불교조계종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불교음악 발굴에 나선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불교음악원은 ‘불기 2570(2026)년 제12회 신작찬불가’ 공모를 열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창작 찬불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작사와 작곡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특히 작곡 부문은 기존 당선 가사를 활용해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지원자는 공고문에 첨부된 작사 부문 당선 가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의식·합창·생활·어린이 찬불가 등으로 자유롭게 작곡할 수 있다. 전통 불교음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시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작곡 부문 접수는 9월 23일부터 10월 19일 오후 5시까지다. 응모자는 신청서와 작곡 계획서, 사진, 악보 등 관련 서류를 갖춰 불교음악원에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양식은 조계종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심사는 대중성, 완성도,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진행된다. 최종 당선작은 조계종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선정된 작품에는 편당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선된 신작 찬불가는 오는 11월 열리는 시상식과 발표 연주회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불교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접점을 넓히고, 일상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찬불가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대중과 호흡하는 새로운 불교음악 창작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불교음악원 (02-3218-4866)
■ 제12회 신작찬불가 당선 가사
◆ 부처님 오신 날에 (합창찬불가)
강영화 작사
지혜의 등 광명의 등 연등을 밝힙니다
연꽃등 광명등 행원등 원력등
지혜의 등불 자비의 등불
광명등 불 켜지니 온 누리에 빛이로다
빛나라 연등이여 지혜로 이끄소서
밝아라 연등이여 세상을 밝히소서
내 마음속 자비와 지혜가 연꽃처럼 피어나기를
지혜의 등 광명의 등 연등을 밝힙니다
옴 마니 파드메 훔
옴 마니 파드메 훔
옴 마니 파드메 훔
발원의 등 서원의 등 연등을 밝힙니다
법향등 육각등 팔모등 수박등
연등의 바다 어둠을 밝혀
자비의 등불 아래 우리 모두 하나되어
피어나라 등불이여 서원의 꽃으로
피어나라 등불이여 불법의 향기로
내 마음속 자비와 지혜가 깨달음에 이르기를
발원의 등 서원의 등 연등을 밝힙니다
옴 마니 파드메 훔
옴 마니 파드메 훔
옴 마니 파드메 훔
◆ 연향 따라 가옵소서 (의식찬불가)
이순금 작사
연향 따라 가옵소서 사랑하는 님이시여
지난날의 인연들은 풀잎 끝에 이슬이라
사랑하는 님이시여 아미타불 손을 잡고
허공 위에 바람처럼 걸림 없이 가옵소서
다 겁 생에 못다 한 일 고이 내려놓으시고
연꽃 수레 오르시어 상품 상생하옵소서
후렴) 나무아미타불 무량수여래불
사랑하는 님이시여 연화좌에 앉으소서
연꽃 길로 가옵소서 사랑하는 님이시여
한세상의 얽힌 인연 타오르던 불꽃이라
사랑하는 님이시여 관음 세지 손을 잡고
향기로운 바람처럼 걸림 없이 가옵소서
여러 생에 못다 한 일 봄눈 녹듯 잊으시고
연꽃 수레 오르시어 상품 상생하옵소서
◆ One in All, All in One (생활찬불가)
박현진 작사
Verse 1
One in all, and all in one,
Nothing stands apart alone,
하나는 모든 것 안에 있고,
모든 것은 하나 안에 있어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모든 존재는 서로 같이 존재해
고통 속의 존재도 기쁨 속의 존재도
부처님 안에 우리는 모두 하나
Verse 2
The one is all, and the many are one.
Everyone is all connected each other.
하나가 곧 전체이며,
전체가 곧 하나라네
가까이 있더라도
먼 곳에 있더라도,
우리는 모두 하나로 이어지네
눈에 보이는 존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도
법계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
Verse 3
In one grain, the whole world lives,
Every grain reveals universe.
한 티끌 속에 온 우주가 있고,
모든 티끌마다 온 세상이 담겨 있어
우리 삶 속에 수많은 인연들이
하나 하나 스쳐 지나가며
수 많은 인연들은 각각의 삶속에서
서로 서로 연결되어 지네.
Verse 4
Every moment is vast and deep,
One thought becomes eternity,
한 순간이 끝없이 펼쳐진 시간
무량한 시간은 한 찰나에 있어.
한 생각 속에 영원의 순간이 있고,
시간을 초월한 깨달음이 있어.
어리석은 생각 벗어나 지혜로
무한한 생각을 지혜로 펼쳐나가
Chorus
One in all, and all in one,
The one is all, and the many are one.
하나는 모든 것 안에 있고,
모든 것은 하나 안에 있어
하나가 곧 전체이고,
전체가 곧 하나
부처님 법계의 삶을 살아 가리
매일의 삶 속에서 가르침 실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