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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09/28 16:00:58  김종열
조계종 제38대 집행부 공식 출범… 진우 스님 "세상 고통 치유하는 불교로 나아갈 것"
일체중생 평안과 사회적 고통 해결 발원하며 9월 28일 고불식 거행


부처님전 헌향하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천년 사찰 호국과 문화 가치 정립 및 자비 나눔 실천 담은 고불문 직접 봉독

중앙 권한 탈피한 교구 중심제 선언으로 사부대중 평등하게 참여하는 종단 지향

승려복지 토대 구축 및 선명상 대중화 등 정신문명 선도할 3대 핵심 과제 천명

  일체중생의 평안과 사회적 고통 치유를 발원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집행부가 2026년 9월 28일 공식 출범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취임 고불식을 봉행하고 4년의 새로운 임기에 돌입했다.

제38대 총무원의 소임을 시작하는 고불문을 봉독하는 진우 스님

  진우 스님은 부처님 전에 헌향한 뒤 고불문을 직접 봉독했다. 스님은 "오늘 천년의 경향이 살아 숨 쉬는 조계산문 아래, 국민의 평안과 국운의 만대 융성을 기원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의 불교 중흥의 거룩한 여정의 시작을 고하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어두운 이웃을 밝히는 등불처럼 자비의 나눔을 세상에 실천하며, 젊은 사부대중이 역동적인 미래 전법의 문을 크게 열고자 하나이다"라며 연기적 지혜를 바탕으로 한 자비행 실천을 서원했다.

참석대중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는 진우 스님

  이어진 당부 말씀에서 진우 스님은 제38대 집행부의 3대 종단 운영 기조를 명확히 밝혔다. 진우 스님은 "먼저, 중앙의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고 '교구가 살아 숨 쉬는 종단'을 만들겠습니다"라며 "청정한 선거문화와 사부대중의 평등한 참여를 통해 화합하는 종단을 이루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제도적 혁신과 정신문화 선도에 관한 구체적 과제도 제시했다. 스님은 "둘째, '수행과 전법의 든든한 종단'을 만들겠습니다"라며 "출가에서 열반까지 책임지는 승려복지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시대에 맞는 교육과 도제양성의 혁신을 통해 미래 불교를 이끌 인재를 길러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셋째, '세상의 고통을 치유하고 시대를 이끄는 불교'로 나아가겠습니다"라며 "우리의 전통 선 수행을 '선명상'으로 대중화하여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한국불교의 수행과 문화를 세계에 널리 펼쳐 정신문명의 새로운 길을 열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고불식을 마치고 함께한 사부대중

  이날 고불식에는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종무원을 대표해 총무부장 정문 스님, 일반직 종무원을 대표해 김용구 총무차장과 김추연 종무원조합 위원장, 조계사 사부대중을 대표해 주지 원명 스님과 이승현 신도총회장이 참석해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재38대 총무원 캐치플레그 제막식

  이어 고불식을 마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으로 자리를 옮겨 제38대 총무원의 철학을 담은 '세상의 평안을 함께 여는 미래불교' 현판 제막식을 거행하며 전체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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