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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직할교구 옥천암 주지에 태성 스님을 임명했다. |
진우 스님, 9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임명장 수여
북한산 문수사 고지대 한계 벗어나 도심 관음도량 포교 역량 극대화
산적한 사찰 정비 불사 및 직할교구-총무원 간 긴밀한 소통 주문
태성 스님 “종무행정 발맞춰 숙원사업 해결하고 도량 화합 전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9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직할교구 사찰인 서울 서대문구 옥천암 신임 주지에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태성 스님을 임명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며 “태성 스님은 그동안 종단 안팎의 주요 소임을 두루 거치며 뛰어난 전법 행정 역량을 검증받았으나, 차량 통행이 어려운 북한산 고지대 문수사에 오래 주석하느라 본연의 포교 원력을 대중 속에서 온전히 펼치기에 제약이 있었다”고 배경을 짚었다.
이어 “보물 백불이 상주하는 관음성지 옥천암은 당면한 여러 사찰 정비와 숙원불사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직할 도량”이라며 “조계사 및 총무원과 긴밀히 교감하며 사찰 분위기를 조속히 일신하고 가람 수호와 도심 포교에 진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태성 스님이 중앙선관위원장 소임 등을 이유로 고사했으나 종단 발전을 위해 총무원장이 거듭 강권해 소임을 맡기게 됐음을 덧붙였다.
이에 신임 주지 태성 스님은 “종단의 총무원장 큰스님께서 막중한 소임을 믿고 맡겨주신 뜻을 깊이 새기겠다”며 “종단에 한 치의 누가 되지 않도록 총무원 종무행정과 긴밀히 발맞추며 옥천암의 숙원사업들을 여법하게 매듭짓고, 신도 화합과 기도 정진의 기운을 북돋워 모범적인 직할도량으로 일구겠다”고 다짐했다.
태성 스님은 천장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0년 백양사에서 사미계를, 1989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해인사 승가대학(32기)을 졸업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서국장과 호계원 사무처장을 비롯해 논산 관촉사, 서울 와룡정사, 강화 정수사 주지를 역임했고, 2012년부터 14년간 북한산 문수사 주지로 가람을 지켜왔으며 현재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자리한 옥천암은 보물 제1820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보도각 백불)’을 모신 유서 깊은 기도도량으로, 조선 태조의 한양 천도 발원과 흥선대원군 부인의 고종 즉위 기원 등 왕실과 민중의 안녕을 밝혀온 도심 관음성지다.
김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