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월 18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불기2565년, 2021년 신축년 신년기자회견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었다.
유튜브 조계종 홍보국 채널로 방영된 이날 기자회견은 댓글과 사전 신청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올해는 감염병의 걱정이 사라지고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길 기원 드립니다”며 기자회견문을 시작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과 개인방역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라며 불자들과 국민들의 안녕을 물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었습니다. 지난해 연말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맞았습니다”며 “한국불교에 내재되어 있는 공동체 정신과 시대정신의 우수성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입니다. 국가와 불교계의 경사였습니다”며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에 법회중단, 산문폐쇄와 연등회의 전격 취소와 스님들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가 이어졌다며 “ 불교계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고 했다.
원행스님은 가장 중요한 타이틀로 “2021년은 종단안정을 토대로 한국불교 발전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원만추진을 위해 종단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며 본인이 추진중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 말했다.
구체적으로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대웅전과 보건소 건립불사, 세종시에 건립 중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 건립불사, 10‧27법난 기념관 건립 불사, 불교 요양원 건립불사, 불교 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불사,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의 상세한 일정을 밝혔다.
또한 “
경주시에서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주변 기반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반공사가 마무리되면 종단과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예경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당국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겠습니다”고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 사업의 진행상황을 밝혔다.
이어 승려복지제도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 완성과 실행을 작년에 시행, 올해에는 스님들께서 출가수행자로서의 위의를 확립하고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승려복지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원행스님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처음 맞이하는 연등회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는 공익적 가치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나눔 템플스테이를 확대하겠습니다. 나아가 코로나19가 안정된 이후 국민들께서 전통산사에 몸과 마음을 맡겨 휴식과 치유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소홀함 없이 준비하겠습니다”고 계획을 말했다.
사회를 밝히는 역량 있는 승가공동체를 이루어 가겠습니다. 출가수행자는 사회현상에 능동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교육원을 중심으로 교육교재 개발 등을 시행 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신도들의 신행 활동을 위해“신행문화 확산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습니다”며 “반세기만에 종단에서 최초로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불교성전 편찬 작업이 원만히 회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종단본 불교성전이 불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대 사회적 분야에 대해서 먼저 남과 북의 평화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조선불교도연맹과 긴밀히 협의하여 방역물품 지원을 비롯한 남북불교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차별로 인한 갈등과 분열이 발생되지 않도록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시대전환을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원행스님은 비우고 내려놓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존재를 평등한 본성으로 인식하고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한다”며 모든 존재의 생명과 평화를 발원하고,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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