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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06/11/20 11:17:38  김나령
“어린이는 불교의 꽃…힘닿는 데까지 포교할 터”
제5대 포교원장 혜총스 님

두 달여 간 공석이었던 포교원장 자리에 대불어 총재를 역임하며 어린이포교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혜총스님이 임명됐다. 지난 15일 조계종 포교원에서 제5대 포교원장 혜총스님을 만나 포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어린이는 불교의 꽃…힘닿는 데까지 포교할 터”
복지와 포교접목 방안 모색·군장병 포교 힘써야

“부처님께서는 두 사람이 있으면 각기 다른 길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길로 가면서 한사람이라도 더 포교하라는 말씀이셨지요. 앞으로 열린 마음으로 각계 의견을 청취하고 부처님 마음이 방방곡곡에 퍼지고 전국이 불국토가 되는 날까지 포교에 매진하겠습니다.”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이하 대불어) 총재 혜총스님(부산 감로사 주지)은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추천을 받고 만장일치로 포교원장에 선출됐다. 혜총스님은 지난 1992년부터 대불어 회장을 맡는 등 어린이포교 활성화에 앞장서 온 산증인이다. 스님은 내년도 종단 종책 기조인 어린이포교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모두 다 포교의 대상이겠지만 어린이 포교야말로 한국불교를 꽃피우는 원동력입니다. 어려서부터 부처님 법을 받들면 커서도 불자가 되기 쉽습니다. 새싹불자들을 양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스님은 “일생을 어린이포교에 매진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인 만큼 앞으로도 어린이포교에 주력 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스님은 어린이 포교 외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로 포교와 복지의 접목을 꼽았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불자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복지사업과 포교를 둘로 보지 말고 포교를 위한 복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군장병·제소자 등 음지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지활동을 펴 자연스럽게 부처님 품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스님의 의견이다.
스님은 또 “각 사찰에서 입구에 멀티비전을 설치하고 사찰안내 팜플렛을 제작·배포하는 등 일반인과 초심자들을 위한 포교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종포교원의 시스템화도 급선무로 꼽았다. 어느 포교원장이 오더라도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면 일관성 있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스님의 주장이다. 스님은 향후 포교방향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총무원의 기본 방향에 따르고 전문위원들과 상의한 후 결정하겠지만 “혁신할 것은 혁신하고, 개혁할 것은 개혁 하겠다”며 강한 개혁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밖에 혜총스님은 본사차원에서 신도교육을 담당하고 포교원이 정례화 된 연수를 통해 전문 포교인력을 양성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포교원 산하단체 및 직장직능단체에 대해서는 힘 닿는대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혜총스님은 앞으로 5년동안 포교원의 수장으로 종단의 포교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스님은 “처음도 포교요, 중간도 포교요, 회향도 포교라는 자세로 분골쇄신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혜총 스님은 1956년 사미계, 1963년 비구계를 수지했다. 해인사ㆍ범어사 승가대학과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한불교신문을 창간했으며 대불어 회장·원효학원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대불어 총재·사회복지법인 불국토 대표이사·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부산 감로사 주지 등을 맡고 있다.
김나령 기자 nrkim@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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