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 조계사서 고불식
1966년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돼 국립중앙박물관에 40여년 간 보관됐던 불국사 석가탑 발견 국보 제126호 사리장엄구 일괄이 본처회귀 한다.
문화재청은 12월 10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과 7차 회의를 열고 불국사 석가탑 발견 국보 제126호 사리장엄구 일괄의 반환을 결정했다.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가 발견된 지 43년 만에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석가탑 사리장엄구의 반환을 알리는 고불식을 봉행한다.
고불식은 △ 불단 봉안 △삼귀의/반야심경 △헌향 및 헌화 △경과보고 △인사말 △고불문 △청법게 △법어 △축사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석가탑 사리장엄구에는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해 사리를 봉안하는 사리장엄구, 고려시대에 중수한 중수문서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성보문화재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로 통일신라시대에 최고의 인쇄기술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또 사리를 봉안하는 금동 사리외함과 은제 내함, 각종 옥장식품 등은 그 시대 불교공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함께 봉안된 석가탑 중수문서는 석가탑의 조성연대와 중수연대와 함께 고려시대 불국사의 현황과 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불국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번 반환에 대해 조계종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탁 보관된 지 43년만에 우리 종단으로 반환되는 것은 성보가 원 소유주에게 돌아오게 된 뜻 깊은 일”이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불교중앙박물관은 불교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리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중일 기자 bono98@jub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