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원행스님)는 불기2565(2021)년 2월 24일(수)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단본 <불교성전>을 봉정식을 봉행한다. 이번에 발간되는 불교성전은 조계종 종단본으로서는 처음 출간되는 성전이다.
1972년 동국역경원에서 불교성전을 발간하였지만 어느덧 5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오면서, 시대의 흐름과 감각 그리고 현대적인 언어를 반영한 우리말 불교교리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사부대중의 뜻을 반영하여 종단에서는 불기2562(2018)년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 종령을 제정하고, 편찬기금을 설치했다.
이어 불기2563(2019)년 1월 편찬추진위가 출범하고 상임위원, 기획위원, 전문위원들이 30여 차례의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지혜를 모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경율론 삼장과 선어록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부처님과 선지식들의 말씀을 발췌했다.
조계종단본 불교성전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가섭 존자가 주도하였던 칠엽굴에서의 제1차 결집, 스리랑카 스님들이 야자나무 잎에 부처님 말씀을 새겨서 패엽경을 만들었던 정신, 중국인들이 인도 스님들을 법사로 모시고 한문 대장경을 결집했던 열정 그리고 우리 선조들이 초조대장경, 팔만대장경을 새겼던 숭고한 마음을 계승했다.
조계종단본 불교성전은 기존에 유통되던 불교성전들이 한역대장경에 기초를 두었던 것에 비해서, 니까야 등 현대불교학의 연구와 번역 성과를 반영했다.. 또한 현대 사회에 필요한 주제별 키워드를 선정하여 해당 내용을 율장, 초기경전, 대승경전, 선어록에서 발췌했다. 따라서 종단본 불교성전은 종파불교적 관점을 벗어나 통합불교, 회통불교의 특성을 살렸다고 할 수 있다. (예: 제4장 「불국토의 구현」은 생명, 평화, 정의, 화합, 화쟁 등 현대사회에 필요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조계종단본 불교성전이 새로운 법보(法寶)를 만들어가는 모델이 되기를 희망하며, 불교성전 봉정식을 봉행한다.
김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