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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1/04/29 14:15:33  편집부장
'모든 식물이 하늘을 향하듯 언제 어디서나 다 같이 부처를 향해 살아가고 있다'
태고종 제20세 종정 지허 대종사의 취임법회 봉행

태고종 제20세 종정 지허 대종사의 취임법회가 428일 한국불교문화전승관 법륜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대법회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원로의장 도광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스님들과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지도자들과 조현래 문체부 종무실장, 이원욱 국회정각회장, 주호영 국회정각회 명예회장 등 내외빈이 함께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봉행사에서 육부대중과 내외 귀빈이 한자리에 모여 지허 종정 예하의 추대를 더욱 큰 기쁨으로 함께하는 것은 우리 종단이 수년에 걸친 내홍과 분규를 완전히 종식하고 화합과 안정 위에 한단계 더 전진하고 발전하는 새 시대를 열어가려는 우리 모두의 굳은 발원이 한마음으로 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새 종정 예하를 모시고 시대와 종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 종단지표를 마련해 더욱 안정되고 화합하는 종단 운영과 발전을 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대법회가 늦어진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원로의장 도광 스님은 추대사에서 지허 종정예하는 2007년 부처님 법통을 상속하는 시대의 선지식이자 종문의 가장 크신 어른이고 동진 출가 이래 일생을 선문에 들어 깨달음을 참구하고 평생 후학을 지도하셨다이제 봄바람과 봄이 일시에 온 것처럼 예하의 가르침을 따라 종문과 불자들이 한마음이 되고 종단이 원융산림을 이루며 태고종이 대승교화종단으로서 정혜를 겸수하고 이사를 무애하여 종풍을 드높이 선양하게 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호법원장 지현 스님도 헌사를 통해 “20세 종정 지허 대종사는 당대의 선지식이자 천만불자의 사표로서 교계를 불문하고 존경을 받아왔고 시대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존중을 받으셨다이제 불교와 종단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불교계와 종단을 지도해 주시고 온 국민이 자비희사의 무량한 마음으로 불법의 큰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를 전했다.

   

종정 지허 스님은 취임법어에서 추대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물론, 일체 중생이 두루 불성을 갖추고 있다. 모든 식물이 하늘을 향하듯 언제 어디서나 다 같이 부처를 향해 살아가고 있다종정은 종단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역대 전등의 가풍을 모든 사부대중에게 열어 보이고 후학에게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으로 달을 보게 해야 할 자리라며 모든 종도들이 마음을 모아주길 당부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은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대독한 축사에서오늘 추대법회를 통해 한국불교가 원융한 모습을 더욱 밝게 드러내고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능독적인 대응을 하는 큰 불교로 거듭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현래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태고보우국사의 애국애민 사상을 계승한 태고종은 국가적 어려움이 잇을 때마다 국난극복기원법회를 열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해 왔다고 전했다.

 

이원욱 국회정각회장도 "종정 예하의 밝은 법력으로 혼란스러운 사바세계 중생들의 무명을 밝히고 태고종 발전에 큰 힘이 돼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고종 제20세 종정 지허 스님은 15세 선암사 만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56년 선암사서 지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2년 전주 관음선원서 묵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경남 합천 해인사 용탑선원과 양산 통도사 극락선원, 통영 미래사 토굴 등서 용맹정진했으며 종파를 초월해 고암 · 경봉 · 전강 · 구산 스님 등 당대 선지식들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이후 순천 선암사로 돌아와 폐허가 된 비로암에 토굴을 짓고 3년 간 두문부출하며 수행에 전념한 지허 스님은 선암사 칠전선원서 차밭을 손수 가꾸고 법제를 재현하는 등 한국차문화 중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개진했다. 1994년 선암사 제3세 주지 소임을 맡아 적묵당과 조사당, 선각당 불사를 이끌었으며, 성보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사격을 높였다. 19797월에는 순천 금둔사지에 금둔사를 복원, 중창 불사에 매진했다.

 

태고종 종권수호위원회 위원(2002), 11대 중앙종회의원, 태고중앙선원장(2005), 선암사 부방장, 교육위원회 위원, 용연사 주지, 2·4·5대 원로회의 의원을 지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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