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GI ‘2004 창가완승의 해’선포…한국광포 2기 천명
일련정종, 안성에 일본사찰 건립추진…주민반발 계획 철회
동방요배 등 왜색 숨긴 채 젊은층 공략
일련정종(日蓮正宗)·한국SGI 등 일본내에서도 정통불교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왜색불교들이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이 완료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내에서의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정부 및 불교계의 대응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이후 한국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SGI는 2000년 문화관광부로부터 재단법인 허가를 취득하고 숙원사업이던 본부건물을 지난해 완공하는 등 한국내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보다 한국에서의 교세확장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SGI는 2005년 창가학회 창립 75주년 및 SGI 결성 30주년을 앞두고 올해를 ‘창가완승의 해’로 선포하는 등 교세확장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SGI(Soca Gakkai International. 국제창가학회) 이케다(池田) 회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동안 △지구 7세대 포교확대 △청년부 성장과 신뢰받는 리더육성 주력 △조직망 확대구축 등의 방침을 밝혔다. 이케다 회장은 특히 “지난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이끌 발신지인 한국SGI본부동을 개관함으로써 한국광포 제2기의 서막을 당당하게 열었다”고 밝힘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벌일 것임을 천명했다.
SGI의 원뿌리라 할 수 있는 일련정종도 한국SGI에 뒤지지 않는 교세확장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련정종은 지난해 안성시 삼죽면 진촌리 일대 임야 1만여평 부지에 일본식 사찰과 수련원을 건립하려다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정종은 1876년 한일수호조약 체결 이후 한국에 진출한 국내 대표적 왜색불교로, 이러한 일련정종이 3·1운동 3대 근원지 중 하나인 안성에 일본식 사찰을 건립하고자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교계 관계자들은 경악하고 있다.
동국대 목정배 명예교수는 “일련정종이나 창가학회(SGI)는 한국인의 정신을 뒤흔들 소지가 많은 왜색불교이기 때문에 이를 방치한다면 우리국민들이 친일을 넘어 황민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목 교수는 “유사법안을 통과시켜 자위대 파병을 기정사실화 하는 등 일본이 군사대국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건국신인 천조대신(天照大神. 아마데라스 오미까미)을 부처님과 동격으로 숭배하는 이들 종파가 한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된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며 “한국정부나 불교계는 왜색불교의 확산을 막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곽진용 사무국장은 “이들 왜색불교의 가장 큰 문제는 일본문화에 적대감을 갖지 않는 청소년계층을 비롯한 신자유주의 계층을 중심으로 한·일간 우호관계 확립을 통해 평화·인권·사회봉사 등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들 종파가 왜색불교가 아닌 새로운 불교의 하나쯤으로 인식하게끔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비판여론이 컸던 동방요배(일본천황을 향해 삼배를 올리는 행위)를 없앤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곽 국장은 “이들 종파가 왜색불교가 아니라면 굳이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을 ‘남묘호렌게쿄’로 독송하게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그네들이 추앙하는 만다라에 교주 니켄(日蓮)선사·천조대신, 한국을 무력침공해 일본인들이 보살로 숭상하는 팔번대보살(八幡大菩薩) 등을 모신 것을 볼 때 정통불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만섭 기자
■ 긴급점검, 왜색불교 한국침투 적색경보
평화·인권 앞세운 종교친일화 우려
일련정종·한국SGI·천리교 국내신자 160만명
‘한·일 동반자’분위기 내세워 젊은층 집중 공략
‘남묘호렌게쿄’를 외치는 왜색불교가 평화와 인권의 수호자로 변신해 국내 젊은층을 상대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한국SGI는 올해를 한국광포 2기 서막을 여는 중요한 한해로 선포하고, 젊은층을 적극 공략해 젊은리더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가 강한 20∼40대를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는 한국SGI는 전국 25개 지역에 최첨단 규모로 건립한 문화·수행공간 2백60여곳에서 저녁시간을 집중 활용해 ‘남묘호렌게쿄’를 암송하게 한다. 한국SGI측이 밝힌 한국내 신도수는 약 1백만명. 월간잡지와 주간신문 등 정기간행물 3개를 발행하고 있으며, 특히 매주 50만부 이상을 발행하는 ‘화광신문’은 관공서에까지 배포되는 등 교세확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SGI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일련정종이 지난해 안성시에 사찰 및 수련원을 지으려다 지역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사실이 확인됐다. 안성은 3·1운동이 크게 일어났던 곳으로 안성시는 지난 2001년 이곳에 ‘안성 3·1운동 기념관’을 조성했다. 바로 이곳에 일본식 사찰과 수련원을 건립하기 위해 비밀리에 임야를 매입하고 종교부지로 승인까지 받아놓았던 것.
일련정종과 창가학회(SGI)는 한뿌리로 출발한 대표적 왜색종교다. 이들 왜색불교는 석가모니부처님이 마지막으로 설한 《법화경》을 근본경전으로 하고 있지만, 일련정종을 창건한 일련(日蓮. 니켄)을 부처님과 동격으로 취급하며 “부처님은 작년달력, 말법시대의 본불은 니켄”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특히 한국인 신도들에게 《법화경》28품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을 일본어 발음 ‘남묘호렌게쿄’로 독송하게 하고 후지산에 있는 대석사(다이세키사)를 일년에 한번씩 꼭 참배하도록 하며 심지어는 일본 현지의 스님을 만난다는 명목으로 스님알현비까지 추징하는 등 심각한 폐해를 불러오고 있다.
종교학자들은 일련정종이나 창가학회가 일본 불교계에서도 배척받는 종파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련정종의 근본사찰인 대석사는 ‘전일본불교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불교신자가 전국민의 90% 이상인 일본인들로부터도 호응을 얻지 못한 불교종파의 한 지류쯤으로 치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도수가 극히 미비한 통일교가 외국에 더 잘 알려져 있듯이 일련정종이나 창가학회(SGI)가 그렇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창가학회의 최대 아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1960년대 일련정종 한국진출 당시 여기에 관여했던 한 인사는 “창가학회가 해방 이후 한국에 진출할 때는 신도확장을 위해 신행지원금을 지급하고 무료로 일본여행을 시키는 등 돈을 쏟아 부었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는 한국신도들로부터 거둬들이는 돈이 많아 오히려 많은 돈이 일본으로 건너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의식과 관련한 왜색논쟁 외에 더 심각한 것은 이들 왜색종교가 본모습을 숨긴채 ‘위장 한국화’를 부르짖고 있다는 점이다. 평화와 인권을 주창하며 심지어는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반대투쟁 집회를 전개하는 등 얼핏 보기에는 일본 군국주의에 반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종파의 한국침탈사를 보면 그들의 속내를 잘 알 수 있다.
서기 1253년 가마쿠라 막부시대에 창건된 창가학회의 전신인 일련정종(창가학회)은 임진왜란 때 승려 현소(玄蘇)와 가등청정이 ‘南無妙法蓮華經’이라는 깃발을 앞세우고 우리나라에 쳐들어 왔다. 또 일제강점의 원흉 이또오히로부미와 조선총독부의 미나미 총독, 그리고 마루따의 생체실험 장본인인 731부대장 등이‘남묘호렌게쿄’를 봉창했다.
이렇듯 역사적 사실을 돌이켜보면 일련정종(창가학회)의 한국진출이 왜 문제인지 잘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이들 왜색종교는 지분과 파벌싸움에 휘말려 1990년 일련정종 니켄종파와 창가학회(SGI)로 갈라서는 내부문제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한국인들은 위장 한국화를 부르짖는 이들 종파의 평화·인권을 내세운 종교관에 동화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정부가 미래지향적인 동반자적 한일관계 정립을 모토로 일본문화를 전면 개방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해 과거 일본침략사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층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포교에 나선다면 왜색논쟁이 새로운 젊은층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종교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신도 1백만명의 한국SGI, 60만명의 천리교, 이밖에 일련정종·입정교성회·정토진종 등 한국에 침투한 20여개의 왜색불교가 일본대중문화 전면개방과 발맞춰 한국진출의 서막을 열고 있다. 경제에 이어 문화, 이제는 종교에 이르기까지 일본 사대주의의 망령이 한국사회에 서서히 부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만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