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9.25 (금)
 http://www.bulgyonews.co.kr/news/10981
발행일시: 2006/08/21 11:17:56  신중일
“故人의 숭고한 얼 지남돼 남을 터”
종교계 원로 여해 강원용 목사 지난 17일 타계

지난 18일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스님은 故 강원용 목사의 빈소를 방문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 최현호 기자


조계종·재가연대 등 불교계 애도문 발표

한국 근현대 종교사의 산증인이자 종교화합의 실천가였던 여해 강원용 목사가 지난 17일 노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향년 89세.

故 강원용 목사.
강 목사는 최근 극심한 무더위로 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지난 10일 강남삼성의료원에 요양차 입원했다가 이튿날 오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그동안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연명해오다 지난 17일 타계했다.

종교계 원로의 갑작스런 죽음에 불교계는 애도의 뜻을 밝혔다.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지난 17일 추도문을 발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지관스님은 애도문에서 “고인께서는 개신교계 원로일 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준 분”이라며 “종교간의 화합이나 분단된 민족의 갈등을 통합하는 데에 있어 종교인으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해 오늘날 우리사회의 밀알이 됐다”고 밝혔다.

지관스님은 이어 “고인의 높은 얼과 뜻은 우리 사회 곳곳에 지남이 되고 표상이 될 것”이라며 “강 목사님의 타계를 2천만 불자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 이하 재가연대)도 조사를 발표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재가연대는 조사를 통해 “강 목사께서 돌연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소식에 한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에 젖는다”며 “고인이 그물을 벗어난 사자처럼 하늘로 가셨으나 이내 하늘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다시 오실 것을 믿는다”고 애도했다.

강 목사는 민주화와 종교화합에 전면에 나선 우리나라 종교계의 대표적 원로 중 한 사람이다. 특히 강 목사의 업적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종교간의 대화로 1963년 크리스챤아카데미(현 대화아카데미)를 설립해 불교·원불교·천도교 등 타종교와 지속적인 대화를 해왔다.

당시 개신교계의 선교 핵심이 이웃종교의 개종을 통한 민족 복음화였던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가히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고인은 이런 원력으로 2004년도에는 불교계가 주는 만해대상 평화부분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저서로는 '새시대의 건설자' '폐허에의 호소' '인생과 종교' '강원용과의 대화' '여해 강원용 전집', '믿는나와 믿음없는 나' '빈들에서' '역사의 언덕에서' 등이 있다.
신중일 기자 bono98@jubul.co.kr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l   신문사 소개   l   연혁   l   조직구성   l   본사 및 지사 연락처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copyrightⓒ2001 주간불교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30길 21, 1415호(낙원동, 종로오피스텔)
편집국·업무국 02)734-0777 Fax : 02)734-0779
주간불교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