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 고은 시인〈사진〉이 화가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고은 시인은 오는 9월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중구 순화동 국제교류제단문화센터에서 ‘동사를 그리다’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열고 그림 솜씨를 뽐낸다.
고은문학50년기념행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고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 35점과 글씨 19점이 선보인다. 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할 때까지 미술반서 활동했을 만큼 이후에도 평소 그림 그리는 일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진 고은 시인은 이번 전시를 위해 평택에 거주하는 구성호 조각가의 작업실을 빌려 한달 여간 그림 작업에 전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8일 중앙대에서는 그의 50주년 문학세계를 돌아보는 ‘고은 문학 심포지엄’이 열리며, 10일에는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서 각국 대사들이 주축이 된 주한 외교사절단의 고은 시 낭송회와 문학밴드 ‘북밴’의 고은 시 노래 공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선보인다.
고은 시인은 1958년 〈현대문학〉에 시 ‘봄밤의 말씀’ 등이 추천돼 작품활동을 시작한 후 연작시편 ‘만인보’와 서사시 ‘백두산’ 등의 굵직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최근 해마다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수상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02)3789-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