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0.10.29 (목)
 http://www.bulgyonews.co.kr/news/35949
발행일시: 2020/09/21 10:49:03  이한규
악행을 멀리하고 선행에 힘써라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 10여일 있으면 돌아옵니다. 원래 추석은 한가위라 하는데, 이후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로도 불리다가 요즘은 이 가운데서 추석이란 말을 가장 많이 쓰는 듯합니다. 그러나 추석에 예전처럼 고향을 찾고,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서 가급적이면 가족끼리 외출을 자제하고 이번 추석을 보내라고 권장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누구에게나 할 것 없이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하나같이 코로나19라고 말할 것입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3천만명이고, 이로 인해 죽은 이들은 1백만명이라고 합니다.

참 세상이 무섭게 변하고 있습니다. 불과 10개월 전만 해도 코로나19는 우리가 알지 못했고, 안다고 해도 일부 사람만 알았던 바이러스였습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지구촌은 연일 코로나19 소식을 뉴스 가장 앞자리에 놓습니다. 왜냐하면 언제 어디서 누가 연관되어 우리 소중한 이웃들이 혹은 가족들이 그 코로나19에 감염될지 모를 두려움에 살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급속도록 우리 사회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가 이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연관되고 인연 되어 있는 관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현상은 알게 모르게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물 폭탄을 퍼붓었던 태풍과 중국의 사막화, 북극지방의 온난화 등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이기심으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이를 나비 효과라 부르기도 합니다.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킨다는 이론입니다. 1972년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N. 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으로, 후에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처음에는 과학이론에서 발전했으나 점차 경제학과 일반 사회학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을 자세히 인과관계를 따져보면 그것이 필연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단지 우매하여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연이라고 하여 불편한 사실들을 애써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처님의 초기 말씀을 담아 놓은 <중아함경>에 이르길 무엇이든지 자기가 짓는 대로 돌아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우주의 법도이며 인과의 도리이다. 스스로 모름지기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거든 그 원인이 되는 복을 지어야 한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한 치도 어긋남이 없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착한 일을 하면 좋은 과보를 받고, 나쁜 일을 하면 악업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인연의 크고 작음에 따라 혹은 조금 먼저 나중에 업 등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생에 받지 못하면, 후생에 그 업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해도 올바른 일인가 남을 해치는 일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쁜 행위를 하는데도 남들보다 잘 산다고 의문을 가지는 것은, 전생에 그 사람이 많은 선업을 지어 나쁜 행위를 한 것보다 더 업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업력은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람이 쌓아두었던 복전이 감해지면 많은 시간이 지난 후 혹은 후생에 그 사람은 이번 생에 지은 악업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인과는 참으로 냉정할 정도로 가차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불자들은 늘 마음을 바르게 하고 남을 돕고 선행을 행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신해사 회주 무공 스님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l   신문사 소개   l   연혁   l   조직구성   l   본사 및 지사 연락처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copyrightⓒ2001 주간불교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30길 21, 1415호(낙원동, 종로오피스텔)
편집국·업무국 02)734-0777 Fax : 02)734-0779
주간불교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