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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1/06/11 11:53:49  이한규
논란과 화제의 책 『얼굴이 밝은 성직자는 가짜다』
저자 배길몽, 하움출판사

근대 과학의 기초가 됐던 뉴턴의 만유인력과 현대 과학의 시발점이 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허구라고 주장하는 책 과학의 재발견을 출간했던 배길몽 저자가 이번에 다시 종교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얼굴이 밝은 성직자는 가짜다라는 책을 발행했다. 저자는 유명한 과학자들에게 수십 차례까지 메일을 보내서 자신의 새로운 과학 이론에 대한 의견을 정중히 청구했으나 모두가 함구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과학자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책 속에서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저자 배길몽 작가의 '얼굴이 밝은 성직자는 가짜다' 하움출판사. 정가 15,000원

 

저자가 실명을 거명한 사람들 중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의 총장들과 기초과학원이나 고등과학원 원장들을 비롯해서 하버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의 유명한 교수의 이름도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이론에 합리적인 반론을 제시하면 5천만 원의 상금을 준다고 책 표지에 명시했는데 아무도 반론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한다. 과연 과학자들은 반론을 못한 걸까? 아니면 귀찮아서 안 한 걸까? 그런데 저자는 그들이 반론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주장에 대한 근거가 되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제시한다.

 

과학자들이 저자의 새로운 이론에 반론을 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어떤 연구가가 오랜 세월 동안 탐구해서 기존의 과학이론을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이론을 발표했는데 과학자들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좀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런데 저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과학자들이 기존의 이론으로 거대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면서 엄청난 이익을 취하고 있는데 그 이론들이 틀렸다고 하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예산이 대폭 삭감되거나 아예 안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저자의 새로운 이론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개발한 새로운 전기 이론으로 고압송전보다 더 효율이 높은 저압 송전을 할 수 있다면서 그 이론을 수학적으로는 물론 실험적으로도 증명할 수 있으니 같이 검증하자고 전기 공학자와 한국전력에 연락했는데도 그들이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과학계의 무반응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과학자들 대신에 인공지능이 자신의 이론을 검증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과학 이론에 오류가 조금 있다고 해도 잘못된 이론 때문에 발생하는 오차를 현실에서 조금씩 수정해나가면 인공위성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미사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며 잘못된 전기 이론을 적용해도 에너지 효율이 조금 낮아질 뿐 전기가 반대로 흐르는 심각한 사고가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들의 기득권만 보호하려고 새로운 이론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기존의 과학계와 힘들게 싸울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과학의 오류를 수정하는 것은 시급하지 않지만 종교의 모순은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면서 인류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하므로 긴급하게 모순을 바로 잡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얼굴이 밝은 성직자는 가짜다라는 책을 추가로 발행했다고 한다. 이 책은 우주와 생명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내세운 작가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종교적인 신비 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종교 경전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종교에 대한 대부분의 상식들을 180도 뒤집어 놓는다. 작가의 주장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왜냐하면 과학자와 종교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을 일으켜주는 내용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전해서 바른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출간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불교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지만 기독교 경전의 문제점들을 명쾌하게 지적하고 있어서 불자들도 이 책을 한 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종교를 화제로 삼아서 이야기하거나 불교를 포교하려고 대화하다 보면 종종 기독교인들과 충돌이 생기므로 그 때 불자들도 상대를 설득하거나 굴복시킬 수 있는 이론적인 무장이 필요한데 이 책은 기독교 경전의 결정적인 모순들을 명쾌하게 밝혀줌으로써 종교 논쟁에서 불자들이 승리할 수 있는 이론적인 무장을 완벽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자는 불교의 핵심 교리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과학계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이론이라고 내세우는 뉴턴의 만유인력이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보다 불교의 교리가 우주의 작동을 더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주장을 한다. 일반 논쟁은 물론 종교 논쟁에서도 이기려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상대의 약점도 알아야 하므로 이 책은 불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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