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교화 역량을 향상시키는 승가교육‘을 지표로 삼는 조계종 교육원 제9대 원장에 혜일 스님이 취임했다.
조계종 교육원은 12월 7일 한국불교문화역사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제9대 교육원장 혜일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총무부장 호산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해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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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종단의 미래, 백년대계라는 승가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급격한 출가자의 감소는 올바른 출가자의 이미지를 사회에 확산해야 하는 범 종단적 과제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또한, 출중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해졌습니다. 소위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며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현대적 불교의 가치관 확립이 필요합니다. 중앙종무기관이 전체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합심해서 미래를 준비해 나아갑시다“며 불교 중흥의 목표를 향해 함께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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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는 조계종 전 고시위원장 수진 스님 |
조계종 고시위원 수진스님은 축사를 통해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숭고한 수행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잘 만들어 달라”며 인천의 스승인 스님의 탄생은 승가 교육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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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사를 하는 조계종 제9대 교육원장 혜일 스님 |
제9대 조계종 교육원장에 취임하는 혜일 스님은 취임사에서 “사회가 승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엄격해지고, 승가가 사회에 기여해야하는 책무가 다양해지고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저출산과 급변하는 사회 환경은 출가자의 감소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며 “첫째 출가자 증가를 핵심 목표로 삼겠습니다. 둘째 기초교육, 기본교육 과정의 학인 스님들이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에 어울리는 조화를 이룬 참신한 교육으로 부처님 법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구족계를 수지한 모든 스님들이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맞추어 다각화된 배움의 방식을 통해 승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법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며 정책 기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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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축하떡 컷팅식 |
취임식은 축하 꽃다발 증정에 이어 새로운 승가교육의 출발을 함께하는 내빈들과 축하떡 컷팅과 봉국사 합창단의 음성공양으로 마무리됐다.
제9대 조계종 교육원장으로 취임한 혜일 스님은 도견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1986년과 1990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제14대·15대·17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 사무처장, 원로회의 사무처장, 총무원 기획실장·문화부장, 종책특보단장, 종립학교관리위원장,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성남 봉국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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