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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11/21 06:10:46  김종열
한국 불교 간화선 수행의 기운을 온몸으로 체험한 하루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단 수장 문경 봉암사 성지순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0일 문경 봉암사에서 이웃종교 성지순례를 가졌다. 

봉암사 대웅전 앞에서 동참한 7대 종단 수장들의 기념 촬영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등 한국을 대표하는 7대 종단 수장들의 모임인 종지협은 천주교 이용훈 주교가 카르멜 수녀원 같은 봉쇄 수도원이 불교계에 있는지 진우 스님에게 문의하여 조계종 특별선원으로 일년에 단 한차례 일반인 참배가 가능한 봉암사를 함께 방문하자고 제의해 이루어졌다.

환담을 나누는 한구불교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단 수장들

 이번 성지순례에는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인 진우 스님을 비롯해 이용훈 주교,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동참해 봉암사 주지 진범 스님의 안내로 조계종 선맥을 이어오는 희양산문 봉암사의 진면목을 체험했다.

보림당에서 열린 7대종단 수장들의 차담회

 종지협 순례단은 보림당에서 차담을 가지고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와 종교의 정체성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천주교 이용훈 주교는 “현재 우리나라은 급격한 출산율 감소로 성직자인 신부나 스님이 되려는 사람을 급감해 걱정이다”라며 줄어드는 인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인구 감소와 출가자 급감에 대해 말하는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

 이에 진우 스님은 “불교적으로 볼 때 큰 바다에 돌을 하나 던져 일어나는 파도와 같이 생갑합니다”라며 “인간이 보는 시각에서 시간과 공간을 모두 논할 수는 없다. 자기 자신부터 잘 다스려 각자의 삶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균관 최종수 관장은 “유교에서는 일부 유림들이 종교라는 관점 보다는 인의예지를 실현하는 방편으로 보는 것이 이쉽다”며 유교를 종교라는 인식이 미흡하다며 하쉬움을 표했다.

 이에 천주교 이용훈 주교는 “유교의 제사 의식은 종교로써의 기능을 가지는 중요한 의식이다. 다만 불교나 천주교처럼 의식의 연속성이 없어 아쉽다. 그러나 종교의 중요한 요소인 의식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유교의 종교적 가치를 말했다.

봉암사 미륵마애불좌상을 참배한 종지협 지도자들

 이날 순례에 참가한 대표단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을 함께 참배했다. 봉암사 주지 진범스님은 17세기 승려 환적당 의천(幻寂堂 義天)의 제자로 이 책에 환적당이 주관해 마애불을 조성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며 1663년이라는 뚜렷한 조성 연대가 밝혀진 성보라 설명했다. 

 순례에 참가한 천주교 이용훈 주교는 “스님들께서 생태 환경을 보호하고 유지하는데 큰역황을 하고 계신다”며 수천년을 이어온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행 가풍을 이어가는 봉암사가 잘 유지기를 기원했다.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은 “우리나라 불교만을 대표하는 수행도량이 아니고 세계불교를 대표하는 수행도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산문에 들어서면서 수행의 기운으로 온몸에 전율을 느겼다”며 이런 좋은 전통을 우리나라 정신유산으로 대대로 이어가기를 바랬다.

 이날 초청자인 진우 스님은 봉암사를 찾아준 종교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봉암사와 자연환경이 대대로 잘 전승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순례를 마무리 했다. 

문경 봉암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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