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불교사암연합회(회장 법안 스님)는 4월 16일 오후 6시 30분 서초구청 광장에서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점등법회에는 서초사암연회장 법안 스님, 감사 계수 스님(천개사 주지), 사무총장 도헌스님(광명선원 주지), 구룡사 부주지 성륜 스님, 관문사 도각 스님, 관음정사 회주 법진 스님, 양지암 총무 용훈 스님을 비롯한 연합회 소속 스님들, 신동욱 국회의원 당선자, 전성수 서초구청장, 조휘건 서초불자회장 등 불자 2백여명이 동참했다.
서초사암연 회장 법안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초불자들이 모여 점등을 하게 된다. 이런 공덕으로 불자들과 서초구민들이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부처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고(苦)라 하는데, 이것보다는 이제 아픔이라 해야 한다. 마음이 아프고 몸도 아프고 사회도 아프다. 오늘 서해바다 어린 학생들이 죽은 지 벌써 10주년이 되는 안타까운 날이기도 하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주시기 위해 오셨다.”며 “‘삼계개고 아당안지’, 삼계가 고통 속에 있으니 내가 마땅히 평안케 하리라는 일대사인연으로 부처님이 오셨다. 중생의 아픔을 달래고 없애주기 위해 오신 부처님의 거룩한 뜻을 오늘 우리가 점등을 하면서 다시 마음에 새겨 이 지역에 청정한 삶을 만들어 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구룡사 부주지 성륜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원력으로 저희들도 부처님과 같이 복덕과 지혜를 갖추게 하옵시며, 아울러 지장보살님의 크나크신 원력과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비심을 갖추게 하여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이 불퇴전의 용맹심을 발하여 더욱 정진하게 하옵시며 밝고 곧은 심성을 지켜 더욱 강건하게 하옵소서”라고 발원했다.
관문사 도각 스님은 점등사에서 “부처님께서는 중생 곁에 오셔서 대자대비의 가르침을 펼치시어 우주 법계의 모든 생명이 더 없이 귀한 존재임을 깨우쳐 주셨다. 탐욕의 그늘을 벗어나면 지혜와 자비로 밝은 세상이 열리고, 그 밝음 속에서도 모든 생명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오늘 서초구청 광장에 마련된 이 봉축의 탑이 중생의 마음과 같아서, 불을 밝히는 순간 그 찬란한 빛으로 온 우주가 밝아질 것이며, 중생계도 한없이 밝아질 것이다.”고 발했다.
조휘건 서초불자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서초사암연합회 회장 법안 스님은 전성수 서초구청장에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 500만원을 후원했다.
봉축탑 점등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신동욱 국회의원 당선자는 축사에서 “불교는 민족의 종교다. 우리나라가 어려울때마다 힘을 주고 지혜를 주었다. 오늘 우리는 자비를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불교의 상생으로 대립을 넘어 화합과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전성수 서초구청장도 축사를 통해 봉축등 점등을 축하했다.
이어 사부대중은 사회자의 ‘불법승’구호에 맞춰 점등 버튼을 눌러 봉축탑에 불을 밝혔다. 이날 밝힌 봉축탑은 부처님오신날(5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서초구청 광장 일대를 환히 비출 예정이다.
김종기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8047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