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적 안정과 육체적인 건강이 필요조건이지만 정신적인 안정이 없으면 충분조건을 채우지 못한다. 그리고 정신적인 안정에는 이성적인 안정과 감성적인 안정이 있다. 이성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종교가 큰 도움이 되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상하게 변해가는 현실에서 무아의 경지에 오르지 못한다면 이성적인 안정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적인 안정을 보완하기 위해서 감성적인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서 취미 생활을 즐긴다. 취미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예술 분야의 한 종목을 선택하여 예술에 대한 안목도 키우고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심취해 보는 것이 정신적인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되므로 그것을 추천하고 싶다.
종교와 예술은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세상을 좋게 만들고자 하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존재하는 것이다. 이성적인 아름다움(종교; 나눔)과 감성적인 아름다움(예술; 즐거움)이 함께하면 정신적인 안정의 효과는 더욱 상승한다. 나눔과 즐거움이라는 2가지 아름다움이 함께 빛날 때 이 세상은 한층 더 아름다워 질 것이며 삶의 질도 한 단계 향상될 것이다. 좋은 세상은 단순히 바른 세상(종교의 목표)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세상(예술의 목표)이 추가되어야 완성된다.
그런데 요즈음은 예술이 상업적으로 치달아 말초적인 것에 너무 빠지거나, 혹은 일반 대중은 이해하지도 못하는 자기들만의 고상한(?) 놀이로 전락했다. 진정한 예술은 다음과 같아야 한다. 감춰져서 아름다움이 드러나지 않거나 혹은 드러나 있을지라도 보통 사람들이 미처 아름답다고 인식하지 못한 것을 찾아서 보석처럼 잘 다듬어서 세상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보여 주는 것이다. 예술인들이 자기만의 어떤 신념이나 철학이 없이 그저 대중 영합적이거나, 혹은 창작성을 추구하다 보니 진정한 예술성 자체보다는 남과는 다르게 튀어야 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엽기적인 작업을 해 놓고 그 것이 마치 무슨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인 마냥 마구 우기는 경우가 많다.
예술은 그 작품을 접했을 때 작품의 아름다움으로 감흥이 일어나거나, 그 내용이 마음을 정화시켜 주거나, 그 외형을 보거나 듣고만 있어도 정서적 안정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현대 예술처럼 아무리 듣고 보아도 참 특이하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예술의 근본 목적인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다. 다른 글에서 필자가 스포츠를 언급하면서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대중을 위한 스포츠를 발전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는데 예술 또한 전문가를 위한 예술이 아니라 대중을 위한 예술로 진화해야 한다. 모든 제품은 소비자를 위해서 만들어 진다. 생산자를 위한 예술이라면 아예 전시도 판매도 하지 말고 혼자서 즐겨라. 소수(생산자; 엘리트)가 아니라 다수(소비자; 대중)를 위한 문화가 진정한 공리주의 문화이며 민주주의 이념에도 부합하는 문화다. 작품의 가치는 일부 소수의 주관에 의해서 판별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유익한지 아닌지로 판단돼야 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못하는 예술은 예술이 아니라 ‘예술가의 자위행위’일 뿐이다. 예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 우리가 기호식품에서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찾다보면 결국에는 마약에 손을 대듯이, 예술도 좀 더 특이한 것을 추구하다 보면 정상에서 이탈하고, 결국은 마약처럼 사람의 마음을 황폐화시키는 길로 갈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보다 순한 음식이 몸에 좋듯이, 예술인도 보통과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대중들도 그것을 진정으로 음미할 줄 아는 감각을 길러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화려하거나 달콤한 음식보다 소박하며 담백한 음식을 더 즐겨하는 이치를 예술가들도 깨달아야 한다.
필자는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거나 시간이 무료할 때 가끔 서예(글자를 이용한 그림 그리기)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붓으로 글쓰기를 하면서 서예라는 용어를 쓰는데 그것은 온당치 못하다. 예술은 정형이 없으며 독창적이어야 한다. 남의 흉내를 내며 기계적인 글씨를 쓰는 것은 견습생일 때에 하는 것이며 자기만의 색깔과 모양이 없으면 그건 기술일 뿐 예술이 아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서예가라는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줄을 맞추어 써 놓고 서예라고 부른다. 참으로 숙달되어 잘 쓴 글씨이기는 하지만 글씨만 봐서는 누구의 글씨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런 개성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한글세대라 한문은 잘 쓰지 않는다. 또 한글이 자유분방하게 쓰기에 적합하고 예술성도 뛰어나서 쓰는 재미도 있다.
필자가 글자를 이용한 그림 그리기뿐만 아니라 사람을 그리는 것도 좋아하는데 산중에서 적당한 종이와 그림용 연필이 없다보니 볼펜으로 달력 뒷장에 초상화를 그렸는데 놀러온 화가가 그것을 보고 자기도 해보겠다고 하더니 포기했다. 연필로 그리면 계속 지워가면서 그리는데 볼펜은 완성될 때까지 단 한 번의 실수도 인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강약 조절이 연필보다 몇 배 어렵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아지면 산속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목소리로 노래 음반도 내고 싶고 건강 유지를 위해서 수년간 혼자서 연습해온 골프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서 시니어 골프시합에도 나가보고 싶다.
독자 여러분들도 자신에게 맞는 취미에 심취하여 후반부의 인생이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 우리 사회가 튼튼하고 아름다운 한 그루의 나무처럼 되려면 건전한 인문학적인 뿌리와 든든한 과학적인 줄기 그리고 향기로운 예술의 꽃을 함께 갖추어야 하고 이 세 가지가 함께 융성할 때에 진정한 문화 선진국이 이루어질 것이다. 개인적인 행복은 건강에서 시작하고 경제적인 여유로 성장하고 생활의 즐거움에서 완성된다. 거기에 좀 더 수준 높은 정신적 안정을 위해서 종교나 철학이 추가 된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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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개발한 ‘길몽웰빙치약’은 효능과 사용법이 일반 치약과 전혀 다르므로 치약을 구매한 분은 유튜브에서 ‘배길몽’을 검색해서 치약의 효능과 사용법을 익혀 올바르게 사용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