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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11/04 11:32:45  최승천
공무원불자 100여명 동화사 집결… “청렴과 자비로 국민 섬기겠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창립 26주년 기념 법회·대의원 총회 봉행

정구창 회장 “수행 공동체 강화·회원 간 연대 확대·자비 실천에 힘쓸 것”


선광 스님 “부처님의 평등과 자애, 공직 현장에서 구현해야”


사찰 순례·명상·마음 치유 나눔… 수행과 소통으로 신심 다져


▲ 공불련 회원들이 법회를 마치고 동화사 주지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년 10월 31일, 단풍이 물들어가는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전국 공직사회 불자들이 모였다. 공직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청렴과 자비를 바탕으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을 나누기 위해서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정구창·이하 공불련)는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창립 26주년 기념 법회 및 대의원 총회’를 봉행했다. 정구창 회장과 진명기 수석부회장, 김상인·김진해·전충렬 고문을 비롯해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관불자회 회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박중근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정 회장의 기념사, 동화사 주지 선광 스님의 법어, 주호영 국회의원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 정구창 회장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신행을 이어온 도반들이 있었기에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 길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했다. 이어 공불련의 향후 운영 방향으로 수행 공동체 강화, 회원 간 소통과 연대 확대, 자비 실천을 제시했다.

 

그는 “누구나 편하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열린 연합회를 만들고, 공직자의 봉사 정신과 불교의 자비 정신이 만나 사회적 약자와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에게는 법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변 도반들과 인연을 넓히며, 공직자로서 청렴과 자비를 잃지 않는 불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 선광 스님


선광 스님은 법어에서 불교 예법인 삼배의 의미를 설명하며 공무원 불자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부처님의 평등과 자애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공무원이 돼 우리 사회가 밝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어 “명상을 통해 자기 본성을 돌아보고 사물을 바르게 관찰하는 지혜를 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안현정 대구광역시불자회 부회장 발원문 낭독


주호영 국회의원도 예정에 없던 방문으로 법회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국회정각회 고문인 주 의원은 공불련의 창립 26주년을 축하하며 “공무원 불자들이 함께 만나 경험을 공유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좋은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참석자 모두가 행복한 불자가 되기를 기원했다.


▲ 범상 스님과함께 동화사 알아보기


▲ 혜문 스님과 함께 명상공부


법회 후에는 신행과 수행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범상 동화사 기획국장과 함께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순례에 나서거나, 혜문 동화사 연수원장의 지도 아래 통일대불전에서 명상에 참여했다. 사찰을 둘러보는 시간과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수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 장광대 전 울산광역시불자회장의 투병 경험담 소개


이어진 소감 나누기에서는 장광대 전 울산광역시불자회장이 자신의 투병 경험과 마음 치유 과정을 담은 저서 ‘암을 알고 삶을 알다’를 소개했다. 힘겨웠던 시간을 기록한 그의 이야기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장 전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책을 한 권씩 보시하며 삶의 고통을 돌아보고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나눴다.


▲ 대의원 총회


법회에 앞서 화엄당에서는 각 기관불자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 총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2026년 주요 사업 실적을 보고받고 2027년 사업계획안을 논의했다. 기관별 활동 사례와 현황을 공유하고 건의 사항 및 향후 운영 방향도 점검했다. 공직사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회원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

 

공불련은 2000년 창립 이후 공직사회에서 불교 신행을 이어오며 회원들의 수행과 나눔을 독려해 왔다. 이번 창립 26주년 법회에서도 참석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직 현장에서 실천하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청정한 마음으로 나라와 국민을 부처님처럼 섬길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발원했다. 이어 신심을 더욱 굳건히 하고 수행 정진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저녁 공양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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