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일 전기·통일신라 불상·불교정화운동 등 연구 성과
11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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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한국불교학회 추계학술대회 식순 |
조계종 전계대화상 태허 무관 대율사가 제4회 한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불교학회가 주관하는 제3회 한국불교학회 학술상에는 논문 6편이 뽑혔다. 시상식은 11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한국불교학회 한암·탄허학술상 운영위원회는 무관 대율사가 평생 수행과 계율 전승에 힘쓰고 승가 교육과 종단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암학술상은 한국불교의 수행·교육·교학 전통을 계승하는 데 귀감이 되는 인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무관 대율사는 1959년 월정사에서 희섭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에서 공부한 뒤 해인사승가대학장과 율원장·율주를 지냈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중앙종회의원, 법계위원장 등 종단 주요 소임도 맡았다. 현재는 조계종 전계대화상으로서 수계 의례를 주관하고 계율 전통을 잇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불교학회가 선정한 제3회 학술상에는 모두 14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심사는 학회지 『한국불교학』의 논문 심사 기준에 따라 진행됐으며, 심사위원 3명이 참여하는 무기명 심사 방식을 적용했다.
우수상은 염중섭(자현) 스님이 쓴 ‘범일(梵日)의 전기에서 확인되는 붓다화 노력’에 돌아갔다. 장려상에는 이진영(정명) 스님의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사건을 통해 본 사찰의 법적 주체성’, 장주영(염경) 동국대 연구자의 ‘통일신라 이불병좌상의 도상적 성격 재검토’가 선정됐다.
엄미경(명준) 동국대 연구자의 ‘백파 긍선 『선요기』의 삼종선 수행론에 나타난 수증계위와 법통 계승의 구조’, 임상락(일윤) 경희대 연구자의 ‘배제에서 분화로-불교정화운동(1954~1962)의 배타적 정통화와 승가상의 재구성’, 김수정(규은) 중앙승가대 연구자의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에 나타난 수행자의 병통과 선오후수’도 장려상을 받았다.
학회는 심사 결과 게재 가능 판정을 받은 논문 가운데 95점 이상을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는 해당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차점자에게 우수상을, 그 밖의 수정 후 게재 이상 판정을 받은 논문에 장려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한국불교학회는 학술상을 통해 신진 연구자의 성장을 지원하고 불교학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수상작들은 한국불교의 인물과 문헌, 불상, 사찰의 법적 지위, 근현대 불교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한암학술상은 수행과 계율을 실천해 온 고승의 공로를 기리고, 학술상은 한국불교에 대한 연구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각각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