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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6/11/03 13:30:25  최승천
“3040 싱글들, 천년 고찰서 인연 찾는다”… 해인사서 ‘나는 절로’
12월 5~6일 합천 해인사서 개최… 30~40대 미혼남녀 대상

팔만대장경 살펴보고 템플스테이하며 자연스러운 만남


11월 3일 오후 2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참가자 모집


저출산 극복 취지로 2023년 시작… 결혼·출산 이어진 사례도


▲ 3040특집 '나는 절로' 해인사 홍보 포스터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이 30~40대 미혼남녀를 위한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개최한다.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팔만대장경을 살펴보고, 비슷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서로의 삶과 가치관을 나누며 새로운 인연을 찾는 자리다.

 

재단은 오는 12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해인사에서 ‘나는 절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11월 3일 오후 2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재단 홈페이지(www.jabinanum.or.kr)에서 받는다. 참가 자격과 모집 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나는 절로’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온 30~40대 미혼남녀의 요청을 반영해 마련됐다. 기존 행사에서 상대적으로 참여 기회가 적었던 이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문을 열어 주자는 취지다. 비슷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고,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알아가며 진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대장경을 판각하고 있는 해인사 주지스님 모습


행사 장소인 해인사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천년 고찰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법보사찰이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즈넉한 산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팔만대장경을 직접 살펴보는 특별한 경험도 예정돼 있다. 천년의 역사와 불교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새로운 인연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나는 절로’는 저출산 문제 극복에 힘을 보태고 미혼남녀의 긍정적인 결혼관 형성을 돕기 위해 2023년 시작됐다. 만남과 템플스테이를 결합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프로그램에서 만난 인연이 실제 결혼에 이어 출산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일회성 만남을 넘어 결혼과 가족 형성을 응원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재단 대표이사 도륜 스님은 “소중한 인연은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나는 절로’가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편안하게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해인사에서 만난 좋은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져 행복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했다.


▲ 해인사 일주문 모습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도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혜일 스님은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조성했던 선조들의 뜻을 이어 ‘나는 절로’ 역시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좋은 인연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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