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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06/07/31 11:50:41  장세훈
미술작품 속에 깃든 부처님가르침 ‘휘번’
조각가 남진세 씨의 ‘석가모니불’ 대상 영예

불교미술대전 수상작 발표… 시상식 오는 30일

불교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의 심사 결과가 공개됐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지관)은 지난달 26일 제21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이하 불미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불미전에는 회화 97점·조각 23점·공예 30점 등 총 1백50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수상작은 총 54점에 대상 1점·최우수상 3점(특별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 1점 포함)·우수상 3점(특별상인 문화재청장상 1점 포함)·장려상 6점·특선 12점·입선 29점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작은 조각가 남진세 씨의 ‘석가모니불(사진)’로서, “재료가 거칠고 크기가 작은 것이 다소 아쉽기는 하나 토속적인 신앙과 투박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불미전 운영위 측은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회화부문에 이경아 씨의 ‘석가모니 삼존불’과 공예부문에 김송자 씨의 ‘12각 찻상-신묘장구대다라니’가 각각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 신설된 특별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에는 회화부문에 윤신아 씨의 ‘나한’이 선정됐다. 또한 우수상으로는 회화부문에 전미향 씨의 ‘노사불도’가 조각부문에 소정숙 씨의 ‘목어’가 선정됐으며 공예부문 우수상은 없다. 우수상급 특별상인 문화재청장상에는 장채원 씨의 ‘국당초문 염주함’이 선정됐다.
대상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1천 2백만원(작품구입비 포함)이 수여되며, 최우수상에는 각각 상패 및 상금 3백만원이, 우수상에는 각각 상패 및 상금 1백만원, 장려상에는 상패 및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3월 초 제21회 불미전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작품신청서를 7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응모작을 모집했다.
수상작은 이달 말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전시회가 시작하는 30일 오후 2시에 실시한다.

미니 인터뷰- 제21회 불미전 대상 수상자 조각가 남 진 세 씨

석가모니불 4년여 열정 결실

“석가모니불을 굳이 택한 이유로는 다른 부처님들은 본래 법신불이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은 응신불로서 유일하게 인간으로 환생한 후 부처로 화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불상의 크기가 작은것은 돌 자체의 질감을 최대한 살려가며 석가모니 부처님의 기품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21회 불미전 대상 수상자인 남진세 씨는 문화재 보전수리기능자 2853호로서, 전국기능대회 은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30여 년 넘게 불교조각에 투신해온 이 시대의 숨은 불모(佛母)이다.
불미전 대상 수상작 ‘석가모니불’은 사실 지난 2004년 불미전에 응모하려 2003년 초부터 준비해온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당시 출품을 포기했다고 한다. 가로 90cm·세로 50cm의 작은 석불이지만 재질이 제작이 쉬운 대리석이 아닌 화강석을 구태여 고집한 것도 세공은 비록 어렵지만 그 보존성과 아름다움이 훨씬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그만큼 ‘석가모니불’에 지난 4년여간 그가 쏟은 열의와 애정은 대단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생업(그는 현재 경북 칠곡군에 ‘석장조각’이라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을 유지하며 틈틈이 작품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두터운 신심이 바탕이 될 터이다. 남씨는 바쁜 틈에도 종종 대구의 기원정사를 방문해 마음의 위로를 얻는다고 한다.
장세훈 기자 xsatin@jubul.co.kr

최우수상 회화부문 수상작 이경아 씨의 '석가모니 삼존불'

최우수상 공예부문 수상작 김송자 씨의 '12각 찻상- 신묘장구대다라니'

우수상급 특별상(문화재청장상) 수상작 장채원 씨의 '국당초문 염주함'

우수상 조각부문 수상작 소정숙 씨의 '목어'


(사진제공- 조계종 총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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