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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의궤환수위가 일본대사관으로 향하고 있다. |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일본으로부터 환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이하 실록환수위)가 이번엔 조선왕실의궤를 찾아오겠다고 나섰다.
실록환수위는 지난 14일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정식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궁내청에 보관중인 조선왕조의궤 환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이하 의궤환수위)는 봉선사 주지 철안·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김원웅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영화배우 안성기·김상웅 독립기념관장·손봉숙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가한다.
의궤환수위 공동대표 정념스님은 “실록반환을 추진하는 과정 중에 궁내청 왕실도서관에 조선왕실의궤가 보관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의궤는 실록과 더불어 약탈당한 기록문화유산의 정수로 원래 장소에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의궤환수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본대사관으로 이동해 관계자에게 반환요청서를 전달했다. 또 25일에는 일본 궁내청을 방문해 조선왕실의궤를 직접 열람한다.
조선왕실의궤는 왕실의 주요 의식·행사 준비과정·행정처리 등을 상세하게 적은 기록이다. 조선왕실은 의례행사를 진행하면서 기록으로 남겨 비용을 아끼고 혼선을 막고자 의궤를 제작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의궤환수위가 일본으로부터 환수를 추진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는 ‘명성황후 국상도감의궤’·‘보인소의궤 등 총 72종에 이른다.
표세현 기자 aeneid@jub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