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조선일보’ 거부운동 전개
“공정수사 및 책임 있는 보도” 촉구
불교계가 신정아 사건이 이후 잇따르고 있는 음해성 수사 및 왜곡보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조계종교구본사 주지회의는 지난 5일 회의를 갖고 △정치적 의도로 불교 위상을 손상시키고 있는 〈조선일보〉에 대해 거부운동 전개 △수 차례 불교를 훼손 폄하 보도하고 있는 문화방송(MBC)를 예의주시하고 강력대처할 것 △동국대학교 이사회의 전원 사퇴 △총무원 차원의 관련자 징계 △중앙종회 종책모임이 공의를 모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총무원(총무원장 지관)은 지난달 21·22일 2회에 걸쳐 논평문을 발표하고 무책임한 허위왜곡 언론보도의 경우 해당 언론사와 해당기자를 대상으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논평문에서 “특히 국민일보·노컷뉴스·세계일보·헤럴드경제 등 이웃종교가 운영하는 매체들은 기사에 대한 반론 해명을 한 뒤에도 뒤늦게 관련기사를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종교간 갈등 유발을 억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스님)도 지난달 21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검찰의 공정한 수사와 언론의 책임성 있는 보도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월정사(주지 정념)는 지난달 27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에 조선일보는 지난 2일 정정 기사를 냈다.
조선일보는 지난 2일 1면 지면에 “문화재청이 2005-2007년 사이 월정사에 국고 47억원을 지원한 것은 신정아 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과는 관련이 없이 사찰의 문화재 보수정비복원차원에서 2004년부터 적법절차를 거쳐 예산에 편성돼 2005년부터 집행되기 시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발매된 시사저널 935호 기사 중 전등사 전 주지 장윤스님이 동국대이사장 영배스님으로부터 변양균 정책실장을 소개받았고, 이를 계기로 7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았다는 내용도 오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응오 기자 arche@jub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