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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4/10/24 16:41:37  이한규
사리암에서

지치고 목쉬는 날이면

선사(禪師)들이 펼치고 간

솔 깊은 계곡을 찾아

촛불을 밝히며 법당에 앉는다

 

나를 밝히는

참회의 층계를 오르며

기도는 구천개의

인등으로 빛나고

 

물소리 조차

내 앓음으로의 알바가 없어

세상을 향해 걸었던

빗장을 풀어

 

나반존자 복 밭에서

번뇌 망상 푹 적시어

석달 열흘만 삼독(三毒)을 삭혀보고 싶다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협회원

•본지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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