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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5/01/17 08:26:25  김종열
태고종 종정 운경 대종사 "아상 버리고 정법 실천하는 한 해 되길"
총무원장 상진 스님 "이사무애 정신으로 화합과 상생 이뤄내자" 강조

 

태고종 신년하례법회서 정치권에 쓴소리... "시대적 아픔 되풀이 말아야"
종단 발전 공로자 7명에 표창패... 신상도 중앙신도회장 임명장 수여도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운경 대종사가 을사년 신년하례법회에서 아상(我想)을 내려놓고 정법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태고종은 1월 13일 서울 백련사에서 종정 운경 대종사와 승정 대은 스님, 원로의장 호명 스님, 총무원장 상진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을사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종정 운경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월월시호월(月月是好月), 년년시호년(年年是好年)"이라며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 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과 정진의 매일이 이어질 때 더 좋은 달이 되고, 1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히말라야의 전설의 새 '한고조'를 예로 들며 "밤이면 집을 짓겠다고 울다가 낮이 되면 따뜻함에 잠들어 다짐을 잊는 한고조처럼 살지 말고, 실천하는 종도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운경 대종사는 "아상이 커지면 아만이 되고, 아만이 더 나아가면 오만이 되며, 오만이 커지면 패망하게 된다"면서 "올해는 스스로를 잘 살피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권을 향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인들은 한발 물러나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불교가 앞장서서 모든 이념을 통합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력을 통해 종단과 국가 그리고 사회가 모두 세계일화의 정신으로 나아가도록 전진하자"고 말했다.

 상진 스님은 특히 "출가자의 본분은 수행과 포교"라며 "태고종이 한국불교의 모범이 되고 종도들은 부처님 법을 항시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승가의 화합을 이루지 않고 어찌 중생 구제를 논하겠느냐"며 "종단은 일체화합을 통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평화를 위해 불자로서 책무와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자"고 당부했다.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의 마지막은 참 어렵고 힘들게 넘어갔다"면서 "새해에는 사회가 평안을 되찾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는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과 김영배·김동아·김영호·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헌승 정각회장은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부단히 노력하면서 정치가 국민을 편한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운경 대종사는 종단 발전에 기여한 전 서울북부종무원장 성우 스님 등 7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상진 스님은 신상도 태고종 신임 중앙신도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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